노태우 전 대통령 아들, 5·18 묘지 참배…"진심으로 사죄"

입력2019.08.26. 오후 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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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재헌 씨가 국립 5·18 민주묘지를 방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현재 외부 활동을 하지 않는 노 전 대통령을 대신해 사죄의 뜻을 전했다고 합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재헌 씨가 오월 영령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지난 23일, 5·18 민주묘지를 방문해 참배하고 사죄의 뜻을 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노 씨는 윤상원·박관현 열사의 묘지와 당시 11살의 나이로 희생된 고 전재수 유공자에게 헌화와 분향을 했습니다.

재헌 씨는 방명록에 '삼가 옷깃을 여미며 민주화 운동 희생자분들 영령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진심으로 희생자와 유족분들께 사죄드리며 민주화 운동의 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신군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측 직계 가족이 광주를 찾아 사죄를 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재헌 씨의 방문은 노 전 대통령의 의사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은 건강에 특별한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특별한 외부 활동 없이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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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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