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커피전문점 가장 많은 곳 서울 강남, 두번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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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11.06. 오후 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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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세번째 자영업 분석 시리즈 `커피전문점 현황` 보고서 발간

7월 현재 전국적으로 약 7만1000개의 커피전문점이 영업 중이며 전체 매장의 41.2%는 서울과 경기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커피전문점 창업은 1만4000개, 폐업은 9000개로 폐업보다 창업이 많았으며, 2009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커피전문점 수 만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

KB금융그룹이 6일 발표한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의 세번째 시리즈인 '커피전문점 현황과 시장여건' 보고서에 따르면, 커피는 우리나라 성인이 가장 선호하는 음료로 2018년 기준 성인 1인당 커피 소비량은 연간 353잔 수준이며 매년 소비량이 늘고 있다. 가구당 월평균 커피관련 지출금액은 2014년 7595원에서 2018년 1만5815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수도권·관광지 등 위주로 커피전문점 몰려있어

2018년 현재 우리나라 커피전문점 시장 규모는 약 43억달러로 추정돼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크다.

지방행정인허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7월 현재 영업중인 커피전문점은 7만1000여개로 경기(1만5000개)와 서울(1만4000개) 지역에 전체의 41.2%에 해당하는 커피전문점이 몰려있다. 시군구별로는 서울 강남구(1739개), 경남 창원시(1420개), 경기 수원시(1321개), 경기 성남시(1278개) 순으로 많았다. 인구 1000명당 커피전문점수는 서울 중구(8.80개), 대구 중구(7.68개), 부산 중구(6.30개) 순이다.

2000년과 2019년 7월 전국 커피전문점 분포를 비교해 보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장수와 분포지역이 크게 확대됐으며 부산, 울산, 대구 등 광역시에서도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특히 관광객 수요가 많은 제주와 강릉 지역에서 크게 늘었다.

2009년 3000개를 넘지 않았던 커피전문점 창업은 2018년 1만4000개까지 증가했고, 같은 기간 폐업은 약 4000개에서 9000개 수준으로 늘었다. 창업률은 2014년 26.9%로 고점을 기록한 이후 2018년 22.0%로 하락했으며 폐업률은 2014년 11.0%에서 2018년 14.1%로 상승했다.

◆전국 커피전문점 7만여개…폐업보다 창업많아 경쟁심화

창업 후 단기간에 폐업하는 매장이 증가하면서 2018년 현재 전체 폐업 매장의 52.6%는 영업기간이 3년 미만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제주(62.8%), 세종(59.3%), 광주(58.6%) 순으로 영업기간 3년 미만 폐업 매장의 비중이 높았다.

2018년 기준 외식 프랜차이즈 업종별 매장수로는 커피 매장(1만5000개, 15.4%)이 세번째로 많았다. 브랜드별로는 이디야커피의 가맹점수가 2399개로 가장 많았으며 투썸플레이스(1001개), 요거프레소(705개), 커피에 반하다(589개) 순이었다. 직영으로 운영 중인 스타벅스 매장수는 2018년 1262개로 이디야커피 다음으로 매장 수가 많았다.

커피 프랜차이즈 가맹점 신규 개점은 2015년 3,227개를 기록한 이후 2700개에서 3000개 수준에서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반면 폐점은 2014년 752개에서 2018년 1705개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커피 프랜차이즈 총매출액은 2014년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2015년 1억7000만원에서 2018년 1억6000만으로 줄었다.

김태환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국내 커피시장 규모는 2016년 5조9000억원에서 2023년 8조6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소매시장 보다 커피전문점의 성장세가 클 것"이라면서도 "매장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진입장벽이 낮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은 부담요인이다. 동일 상권이라도 매장별 매출이나 영업상황에 차이가 커 창업 시 상권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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