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CEO]오충기 대창모터스 대표, “골프카트에서 완성 전기차까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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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7.04.17. 오후 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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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충기 대창모터스 대표.

오충기 대창모터스 대표는 2010년에 창업했다. 제2의 창업이다. 오 대표는 디스플레이 제조사 '덱트론'을 창업, 10여년 동안 기업을 이끌면서 한때 연매출 1000억원을 넘긴 중견기업으로 성장시킨 인물이다. 이런 그가 몇 년 전에 지분을 몽땅 팔고 전기자동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엔지니어 출신답게 전기차 분야만큼은 중소기업 기술로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는 자신감에서다.

오 대표는 2010년 골프 카트 시장에 진출했다. 야마하, 그린보이(옛 산요), 동양기전 등 유력 업체 사이에서 아직까지도 고전하고 있지만 쌓은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업계가 시도하지 못한 새 분야로 시장 영역을 확대했다.

오 대표는 “2013년 우리나라 처음으로 배달 전용 전기카트를 개발, 한국야쿠르트에 공급을 시작했다. 지난해엔 실버용 저속전기차를 개발, 700여대를 미국에 수출했다”면서 “올해는 2년 전부터 개발해 완성한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DaniGo)'로 전기차 시장에 직접 진출한다”고 밝혔다.

자체 개발한 리튬이온 배터리 팩과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이 강점이다. 전력제어 기술에다 골프카트 사업에서 축적한 여러 엔지니어링 기술로 주행 성능 등 경쟁력을 확보했다. '다니고'는 국내 중소기업 처음으로 국토교통부의 인증 절차에 들어갔고, 본격 판매를 위한 판매·사후관리(AS)망도 구축하고 있다.

오 대표는 “다니고는 초소형 전기차이면서 차량 내 에어컨을 장착했다. 언덕길에서 엑셀을 떼면 차가 뒤로 밀리는 현상을 막는 경사로밀림방지(HAC) 기능까지 탑재한 완성도 높은 전기차”라고 강조했다. “합당한 가격에다 주차가 편하고 시내 주행에 유리, 전기차 카셰어링 서비스에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에는 유럽 시장에도 진출한다. 오 대표는 “실용주의 성향이 강한 유럽은 이미 초소형 전기차 보급률이 늘고 있다”면서 “유럽 초소형 전기차 시장의 단점을 보완한 경쟁력을 앞세워 이미 글로벌 상사업체와 유럽 진출에 관한 협력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골프카트, 저속전기차 등 각종 전기 구동 완성차 제작 기술력과 경험은 대창모터스가 앞으로 다양한 전기차 관련 사업을 확대할 강한 원동력”이라고 자신했다.

오창기 대창모터스 대표가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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