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바니에미

Rovaniemi

유럽지명사전 : 핀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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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로바니에미는 핀란드 최북단에 위치한 라플란드(Lapland)의 행정수도이자 상업중심지다. 북극권에서 남쪽으로 약 6km 떨어진 케미요키강과 오우나스요키강 합류 지점에 있다. 산타클로스의 고향으로도 알려져 있고 오로라를 관측할 수도 있다.

핀란드 로바니에미 키오스크 호수
출처 : 픽서베이
외국어 표기 Rovaniemi [ˈroʋɑniemi](핀란드어)
국가 핀란드
지역 핀란드 라플란드(Lapland)주
시간대 UTC+2 한국보다 7시간 늦음. 서머타임 UTC+3
통화 유로(EUR)
공용어 핀란드어, 스웨덴어
면적 8,016.75km2
인구 62,945명(2019년)
경도·위도 동경 25°44′, 북위 66°30′

역사

유물 발견을 통해 500년경부터 동쪽의 카렐리아주, 남쪽의 헤메주, 북쪽의 북극해 연안에서 로바니에미 지역으로 주민이 유입됐다는 것이 밝혀졌다.

라플란드의 원주민들 가운데 최대 종족은 사미족이다. 공식 문서에서 로바니에미가 처음 언급된 것은 1453년으로 당시 주민들의 생계 수단은 농사, 사냥, 어업이었다.

1800년대 라플란드의 자원개발은 로바니에미에 성장 기회를 주었다. 삼림과 금광 개발은 수천 명의 사람들을 끌어들였다. 자원개발이 본격화하자 로바니에미는 라플란드의 상업 중심지로 떠올랐다.

제2차 세계대전 동안 핀란드는 소련과 휴전협정을 체결하고 과거 동맹군이던 독일과 라플란드 전쟁을 치렀다. 퇴각하는 독일은 초토화 작전을 폈다. 독일군은 1944년 10월 13일 병원과 주거지를 제외하고 모든 건물들을 파괴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로바니에미역의 탄약열차 폭발 사고로 목조 주택들이 불에 탔다. 당시 독일군도 많은 사상자를 냈다. 건물 90%가 파괴된 것으로 보고됐다. 로바니에미에 19km 떨어진 곳엔 2차 대전 때 라플란드에서 전사한 독일군 묘지가 있다.

핀란드 로바니에미 눈
출처 : 픽서베이

관광

천혜의 자연과 수많은 레크리에이션 장소 덕분에 관광은 중요한 산업이 됐다. 도심과 교외엔 호텔과 레스토랑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2013년 관광객이 48만 1,000명에 달했다.

로바니에미는 라플란드주의 주도이기 때문에 많은 정부 기관이 사무실을 두고 있다. 라플란드 대학, 라플란드 응용과학대학을 비롯한 여러 교육기관이 있다. 주민의 15% 정도가 학생이다.

랜드마크 중엔 케미요키강을 가로지르는 예트켄퀸틸레 다리, 오우나시오키 강둑에 솟아 있는 아르크티쿰 하우스, 시청사, 복합문화공간인 라피아 하우스 등이 있다.

핀란드인들은 로바니에미를 산타클로스의 공식적인 고향이라고 주장한다. 시내 중심에서 북쪽으로 8km 떨어진 곳에 산타클로스 마을과 산타파크가 있다.

아르크티쿰은 북극권에선 드문 종합 박물관이다. 강을 건너면 바로 오우나스바라 스키 센터가 있는데, 언덕 꼭대기에는 이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인간 정착지가 있다.

로바니에미가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 또 다른 요인은 오로라 현상이다. 라플란드에서 관측되는 오로라 횟수는 연간 200회인 반면 핀란드 남부 지방에선 20회 미만에 그친다.

기후

북극권 근처에 위치한 로바니에미는 여름이 짧고 쾌적하며 겨울은 길고 춥고 눈이 많이 온다. 하지만 눈이 두텁게 쌓이므로 땅은 잘 얼지 않는다.

지구의 북쪽에 위치한데다 흐린 날씨가 자주 나타남에 따라 겨울엔 일조량이 매우 적다. 12월엔 하루에 해를 보는 시간이 평균 6분에 불과하다. 북대서양 해류의 영향으로 북극권의 내륙지방으로선 예상보다 온도가 그렇게 낮지 않다.

2019년 4월 26일 로바니에미는 역대 4월 온도로는 가장 높은 19˚C를 기록했다. 연평균 기온은 0.9˚C이다. 최저기온은 1999년 1월 28일 공항 근처 기상청에서 측정한 -47.5˚C였다. 최고기온 기록은 32.2˚C로 2018년 7월 18일 기차역에서 작성됐다.

로바니에미는 6월 7일에서 7월 6일 사이 백야를 경험한다. 하지만 극야는 나타나지 않는다. 겨울에는 태양이 수평선 위에 간신히 걸쳐 있다.

로바니에미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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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지막 수정일2019. 11. 22.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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