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빚투 시대’ 종말?… 가계대출, 8개월 만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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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2.03. 오후 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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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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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이미지투데이

고강도 가계대출 규제 효과로 지난 1월 말 국내 주요 은행 가계대출 잔액이 8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07조6895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3634억원 감소했다. 감소세를 보인 건 지난해 5월 3조547억원 감소 이후 8개월 만이다. 

가계대출 항목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잔액은 506조8181억원으로 1조4135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대해 은행권에서는 주택 거래 감소 등 여파로 보고 있다. 지난달부터 조기 시행된 차주별 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로 총대출금액 2억원 초과시 DSR 40%가 적용되면서 대출을 받기가 빡빡해진 영향도 있다.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37조421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5151억원 쪼그라들었다. 전월 감소폭 1조5766억원보다 더 확대된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LG엔솔) 공모주 청약으로 한때 급증했다가 월말에는 진정되면서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LG엔솔 기업공개(IPO) 당시 크게 증가해던 마이너스통장 수요가 청약 이후 크게 감소하고 설 상여금 유입 등으로 인해 감소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집단대출 잔액은 157조1991억원으로 전월 대비 4627억원 늘어나 전월 증가폭(9331억원)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해 내내 증가세였던 전세대출은 연초 들어 감소했다. 지난달 말 기준 129조5152억원으로 전월 대비 1817억원 감소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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