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여론조사] 이재명 26.9, 윤석열 24.8, 이낙연 15.1…'황교익·먹방 영향 없었다'

입력
기사원문
정계성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여론조사공정㈜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황교익·먹방 논란에도 李 지지율 굳건
잠행·묵언 기간 가진 尹도 소폭 상승
이낙연, 호남·20대서 李·尹 앞서기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6월 17일 경남 마산에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와 '떡볶이 먹방'을 촬영하고 있다. ⓒ유튜브
[데일리안 = 정계성 기자] 경기도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중 ‘떡볶이 먹방’ 촬영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지율에 큰 영향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안팎의 갈등 상황에 침묵을 지켰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도 소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실시한 여야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 따르면, 이 지사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0.5%p 상승한 26.9%를 기록했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24.8%로 역시 지난주 대비 1%p 올랐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2.6%p에서 2.1%p로 소폭 좁혀졌으며 여전히 오차범위(±3.1%) 이내였다.

특히 황교익 씨에 대한 보은인사 의혹, 이천 화재 참사 당시 ‘떡볶이 먹방’ 등 논란에도 이 지사의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말실수 논란 등으로 지난주 지지율이 다소 하락했던 윤 전 총장은 잠행 기간을 거치면서 다시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통화에서 “이 지사의 지지율은 단시간에 올라간 ‘냄비’ 지지도가 아니라 장기간에 걸쳐 다져진 구들장 지지도이기에 논란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는 탄탄한 지지도를 유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 전 총장은 자당의 내홍 상황에 침묵 전략을 구사한 것이 소폭 상승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이 지사는 경기도(李 29.6%, 尹 24.8%)에서, 윤 전 총장은 대구·경북(李 18.2%, 尹 29.5%)에서 각각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李 27.6%, 尹 27.2%)과 대전·세종·충남·충북(李 28.2%, 尹 27.9%), 부산·울산·경남(李 25.0%, 尹 27.4%), 강원·제주(李 27.5%, 尹 25.7%)에서는 혼전 양상을 보였다.

연령별로 40대(李 43.7%, 尹 14.5%)에서는 이 지사가, 60세 이상(李 21.2%, 尹 35.5%)에서는 윤 전 총장이 우위를 보였다. 반면 18대 이상 20대(李 15.0%, 尹 19.6%), 30대(李 26.5%, 尹 22.4%), 50대(李 30.5%, 尹 25.7%)에서는 엎치락뒤치락 하는 결과가 나왔다.

지지정당별로 이 지사는 민주당(51.2%)과 열린민주당(50.7%) 지지층에서,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57.6%)과 국민의당(45.6%) 지지층에서 압도적인 강세를 보였다. 다만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윤 전 총장(26.7%)이 이 지사(12.0%)는 물론이고 심상정 의원(7.2%)보다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모았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무당층에서는 이 지사(19.7%)가 윤 전 총장(15.7%)을 근소하게 앞섰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실시한 여야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 따르면, 이 지사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0.5%p 상승한 26.9%를 기록했다. 윤 전 총장은 24.8%로 역시 지난주 대비 1%p 올랐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홍준표 1.7%p 상승해 4위...영남·20대가 견인

3위는 15.1%의 지지율을 기록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지했다. 이 전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0.7%p 상승했으며, 특히 지역별로 광주·전남·전북(32.2%)과 연령별로 18세 이상 20대(21.3%)에서는 이 지사나 윤 전 총장 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아울러 남성(10.5%) 보다 여성(19.6%)에서 지지율이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도 이어졌다.

4위는 7.3%를 기록한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차지했다. 지난주 대비 1.7%p 상승한 결과로 이번 조사 대상 후보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지지율 변화였다. 홍 의원은 지역별로 대구·경북(10.0%)과 부산·울산·경남(10.2%), 연령별로 18세 이상 20대(13.5%)에서 두 자릿수 이상 지지율을 기록했다.

홍 의원에 이어 국민의힘 최재형 전 감사원장 4.4%, 국민의힘 유승민 의원 3.6%,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2.7%, 민주당 정세균 전 국무총리 2.5%, 민주당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2.0%, 정의당 심상정 의원 1.8%, 국민의힘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0.8% 순이었다. 이 밖에 기타후보 1.1%, 없음 3.7%, 잘 모름 3.1%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100%)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3.1%로 최종 1,001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