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이 열린 문화공간으로 재 탄생
강남구 시니어들의 새로운 인생 풀랫폼으로 자리 매김
2023년까지 노후된 구립경로당 5곳 '강남70+라운지'로 확대
강남구에 따르면 지난 7월말 현재 65세 이상 강남구 시니어 인구는 7만 6천여 명에 이르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강남구 전체 인구의 14%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높은 편이다.
시니어 인구 비중이 높아지면서 시니어들의 문화향유와 일자리에 대한 수요와 욕구 또한 높아지고 있는데 특히 강남구는 다른 지역에 비해 시니어 층이 경제력과 학력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아 복합문화공간에 대한 수요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강남구가 시니어들의 현실적인 문제를 지원하기 위해 기존 '노인복지관'이나 '경로당'과 차별화된 '강남70+라운지'를 건립해 운영해 오고 있다.
지난 2019년 11월부터 문을 연 남부순환로 378길 20에 위치한 '강남70+라운지'는 차를 마시며 책을 읽을 수 있는 '북카페'가 자리하고 있다.
인문학, 스마트폰을 활용한 영상 제작 등 다양한 교육과 배움이 가능한 학습공간에서부터 요가 등 활동적인 프로그램을 할 수 있는 공간 등으로 채워져 있다.
어학 독서 등 그룹 커뮤니티 모임과 함께 시니어들의 작품전시도 할 수 있는 공간도 지원한다.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기 전에는 하루 100여 명이 넘는 시니어들이 '강남70+라운지'를 찾아 이용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계속 이어지면서 강남구도 비상체제로 전환 시켰다.
강남구 이호현 복지생활국장은 "강남구는 지난 2020년부터 '강남 70+라운지'를 유튜브 등 비대면 7개 프로그램과 21개 대면프로그램으로 전환시켜 동시에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결과로 연간 6천여 명이 넘는 시니어들이 코로나19에도 활동을 이어 나갔다.
한편 강남구는 시니어들을 위해 '은곡경로당' 등 노후 된 구립경로당 5곳을 오는 2023년까지 '강남70+라운지'로 전환시켜 운영할 방침이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현실에서 시니어들이 갈 곳이 그리 많치 않다"며"강남구 차원에서 시니어층을 위한 시설확충에 전력해 나갈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