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 매매가격, 7개월 만에 상승 전환

입력
수정2019.07.31. 오후 9:12
기사원문
이성희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ㆍ감정원 조사…7월 중 0.07% 올라
ㆍ재건축 있는 자치구 오름세 뚜렷

서울 집값이 7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일부 재건축 및 신축 아파트에 수요가 몰린 데다 단독주택 가격마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면 시장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31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7월 서울의 아파트와 연립·단독주택을 포함한 전체 주택 매매가격은 전달(-0.04%) 대비 0.07% 상승했다. 서울 집값이 월간 기준으로 상승 전환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다.

지역별로 보면 재건축 추진 단지가 있는 자치구의 상승세가 뚜렷했다.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는 0.15% 올랐으며, 영등포와 양천구는 각각 0.17%, 0.13% 상승했다. 용산구(0.13%)와 마포(0.12%), 광진구(0.09%) 등도 정비사업 및 개발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저가 매물이 소진되며 상승 전환했다. 반면 신규 입주 물량이 많은 강동구와 강서구, 중랑구 집값은 전달보다 각각 0.09%, 0.01%, 0.01% 떨어졌다.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가 0.07% 상승해 지난해 11월(-0.05%) 이후 8개월 만에 처음 오름세를 기록했다. 단독주택은 정비사업과 각종 개발계획으로 올해 초부터 줄곧 강세였으나 7월 0.34% 올라 최근 6개월 새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다만 연립주택은 0.05% 하락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논의가 본격화한 최근 시장 상황은 반영돼있지 않았다”며 “분양가상한제가 확대 시행되면 다시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네이버 메인에서 경향신문 받아보기
두고 두고 읽는 뉴스인기 무료만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주요뉴스해당 언론사에서 선정하며 언론사 페이지(아웃링크)로 이동해 볼 수 있습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