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린 듯 출연"…'너와나의 경찰수업' 강다니엘, 채수빈도 보고 배운 신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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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다니엘, 채수빈, 박유나, 이신영(왼쪽부터)이 26일 디즈니플러스 '너와 나의 경찰수업'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디즈니플러스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가수 강다니엘이 신인배우 강다니엘로 돌아왔다. 그가 "첫사랑 같은 작품"이라는 '너와 나의 경찰 수업'을 통해 배우로서 입지도 견고히 다질 수 있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26일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너와 나의 경찰 수업'(극본 이하나, 연출 김병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김병수 PD, 강다니엘, 채수빈, 이신영, 박유나가 참석했다.

'너와 나의 경찰 수업'은 겁도 없고 답도 없지만 패기 하나 넘치는 열혈 청춘들의 경찰대학 캠퍼스 라이프를 그리는 작품이다. 김병수 PD는 "경찰대라는 특수대학교를 배경으로 청춘들의 꿈, 사랑, 우정이 혼연일체된 내용이다. 나이 드신 분들은 본인들의 청춘을 되새김질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병수 PD는 '너와 나의 경찰 수업'의 특별한 점으로 '경찰대'라는 배경을 꼽았다. 김 PD는 "일반적이지 않은 대학 내에서 어떤 생활을 하는지, 국가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이 이 나라에 어떻게 이바지하는지, 나이 든 관료들과 세상을 배워가는 청춘들이 어떻게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을지 등이 녹여진 작품"고 밝혔다.

'너와 나의 경찰 수업'은 방영 전부터 강다니엘의 연기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강다니엘은 "그간 연기에 생각이 없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전문적인 영역, 배우들의 영역이라고 생각해서 배우고 좋은 기회가 있으면 노력해보겠다고 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대본도 많이 들어온다. 그런데 '너와 나의 경찰수업' 대본을 보고 또래들의 청춘물인데, 제 마지막 청춘물일 것 같다는 예감이 들어서 홀린 듯이 하고 싶다고 했다"며 '너와 나의 경찰수업'을 택한 이유를 얘기했다.

강다니엘은 극 중 위승현으로 분한다. 위승현은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의 소유자이자, 경찰청장인 아버지(손창민)를 따라 경찰을 꿈꾸며 경찰대에 수석합격한 인물이다.

강다니엘은 위승현에 대해 "저랑은 상당히 거리가 먼 캐릭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욕심을 부린 부분은 액션 신이었다. 무대 위 모습으로만 기억하실 텐데 저도 몸 쓰는 걸 처음 해본다. 액션스쿨 가서 배울 때 '한 번도 안 싸워봤지'라고 하셨다. 그만큼 못하는데 배우려고 노력했다"고 해 기대를 높였다.

강다니엘과 로맨스 호흡을 맞추는 여자주인공 고은강 역에는 채수빈이 낙점됐다. 경찰대 추가 합격자 고은강은 계란으로 바위를 깨뜨리진 못하지만 더럽힐 수는 있다는 깡과 오기를 지닌 캐릭터다.

"고은강과 싱크로율이 2~30%"라는 채수빈은 캐릭터를 완벽히 구현해내기 위해 단발로 변신을 꾀했다. 채수빈은 "처음 도전하는 머리다. 어린 친구의 활기차고 밝은 에너지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얘기했다.

채수빈은 강다니엘과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채수빈은 "(강다니엘은) 연기적으로도 나쁜 습관이 없고 틀에 갇히지 않아서 저도 보면서 많이 배웠다"며 "저는 액션 신을 진짜 힘들어 하고 못 하는데, 워낙 몸을 잘 쓰는 친구라서 엄청 즐기더라. 촬영하고 '누나 나 진짜 잘했지'하더라. 아들 같았다"고 말했다.

김병수 PD는 강다니엘과 채수빈의 케미스트리에 대해 "두 사람의 이름이 떠오르지 않을 정도였다. 완벽한 케미스트리의 투샷"이라고 극찬했다. 채수빈은 "승현이는 냉정하고 현명하다. 불의를 못 참아서 결국 개입하지만 처음부터 계산을 한다. 은강이는 앞뒤 생각하지 않고 불을 붙이고 본다. 승현이는 그런 은강이를 말리면서 뒤에서 도와준다"며 캐릭터의 관계에서 비롯되는 케미스트리도 귀띔했다.

▲ 강다니엘이 26일 디즈니플러스 '너와 나의 경찰수업'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디즈니플러스
▲ 채수빈이 26일 디즈니플러스 '너와 나의 경찰수업'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디즈니플러스


이신영은 청소년 유도 국가대표 출신 체육 특기자 신입생 김탁을, 박유나는 1등 자리를 놓치지 않는 신입생 기한나를 연기한다.

김탁에 대해 "내적 성장을 하게 되는 인물"이라고 설명한 이신영은 맛깔난 사투리로 극의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이신영은 뛰어난 사투리 구사 능력을 언급하는 말에 "저는 원래 경상도 사람"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박유나는 "한나는 도도한 여자다. 자신한테 도움이 안 되면 말도 안 섞는다"고 전했다. 기한나와 전혀 닮지 않았다는 박유나는 "한나는 말이 없고 무뚝뚝한데 저는 그렇지 않다. 가만히 있으면 차가워 보이긴 한데 말을 섞으면 활발하다. 연기할 때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또래 배우들이 가득했던 '너와 나의 경찰수업' 현장은 더할 나위 없이 화기애애했다고 한다. 채수빈은 "강릉 촬영을 간 적이 있는데 진짜 MT를 다녀온 것 같다. 시간이 지날수록 생각난다"고 말했고, 박유나는 "에피소드를 꼽기엔 너무 많다. 다 말하면 1박 2일이다. 눈만 마주쳐도 웃음이 나와서 NG가 나는 경우가 있었다. 재밌는 현장이었다"고 회상했다.

강다니엘은 출연진과 친해질 수 있었던 훈련 신을 떠올렸다. 강다니엘은 "처음 훈련받는 장면을 찍을 때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 37~8도였는데 기동복을 입고 하니까 짜릿하더라. 육체적인 노고가 정신 수양에 도움이 됐나 싶다. 그때 배우 선배분들과 친해졌다. 그래서 기억에 남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김병수 PD는 '너와 나의 경찰수업'의 매력으로 '편안함'을 꼽았다. 김 PD는 "'그냥 편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자'라고 생각했다. 머리 아프지 않고 발암을 유발하는 캐릭터가 없는 드라마를 만들려고 했다"고 전했다. 채수빈 역시 "보는 내내 기분이 좋아질 수 있다. 하이라이트 영상만 봐도 귀엽지 않냐"며 자신했다.

'너와 나의 경찰 수업'은 이날 첫 공개된다.

▲ 강다니엘, 채수빈, 김병수 PD, 박유나, 이신영(왼쪽부터)이 26일 디즈니플러스 '너와 나의 경찰수업'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디즈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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