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를 달리던 부산 시내버스가 앞서가던 차량과의 추돌을 피하려다 가로등을 들이박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객 두 명이 부상을 입었다.
27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5분께 부산진구 가야동 가야신협 앞 횡단보도에서 횡단보도 신호등이 황색 신호로 바뀌자 한 승용차가 황급히 속도를 줄였다. 해당 승용차를 뒤따르던 77번 시내버스 운전자 A 씨는 승용차와의 추돌을 피하기 위해 차량 핸들을 오른쪽으로 돌렸다. 이후 시내버스는 6차선 도로 옆에 세워진 가로등을 들이박고 멈춰 섰다.
이 사고로 버스 안에 타고 있던 승객 10명이 경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승객 2명은 출동한 119 차량을 타고 병원으로 옮겨졌고, 나머지 승객들은 손 등에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승용차와의 추돌 사고를 피하려고 핸들을 돌리다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