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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트레이드 단행한 정민철 단장, "토종 선발 꼭 필요했다"

기사입력 2019.11.21. 오후 03:07 최종수정 2019.11.21. 오후 03:07 기사원문
[OSEN=부산, 곽영래 기자] 롯데 장시환이 역투하고 있다. / youngrae@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한화가 젊은 포수 지성준(25)을 내주며 선발투수 자원으로 롯데 장시환(32)을 데려왔다. 

한화는 21일 포수 지성준, 내야수 김주현을 롯데에 주는 조건으로 투수 장시환, 포수 김현우를 받는 2대2 트레이드를 했다. 트레이드 핵심은 젊은 백업 포수 지성준을 주며 30대 선발 장시환을 받은 것이다. 한화는 지성준의 이탈을 대비해 전날(20일) 2차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KT 포수 이해창을 지명한 상태. 

지난달 부임 후 처음으로 트레이드를 단행한 정민철 한화 단장은 “어제(20일) 2차 드래프트를 마친 뒤 성민규 롯데 단장님과 논의했다. 그 전에 합의가 이뤄진 것은 아니었다. 마음 속으로 필요한 전력이 무엇이 필요하고, 어떻게 하는 게 현명할지 머릿속에 그리고 있었다. 서로 논의를 주고받으면서 카드가 일치했다”고 밝혔다. 

역대급 포수 잔혹사에 시달리며 꼴찌 추락한 롯데는 젊은 주전급 포수가 절실했고, 9위 한화는 선발투수가 필요했다. 한화는 올 시즌 선발 평균자책점 9위(4.87)로 외국인 투수 워윅 서폴드와 채드벨의 기록을 뺀 토종 선발들은 6.20으로 10개팀 중 최악이었다. 선발로 5경기 이상 나가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토종 투수가 전무했다.

정 단장은 “현장에서 어떤 대상자를 점찍은 건 아니지만, (한용덕) 감독님과 자주 대화하며 선발투수 보강에 대한 필요성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FA 시장에는 선발투수 자원이 없었고, 2차 드래프트에 경쟁력 있는 선발투수가 풀릴 리 만무했다. 남은 건 트레이드뿐이었다. 선발 보강은 필수였고, 백업 포수 지성준을 내주면서 장시환을 낙점했다.

두 선수의 나이차가 7살이란 점이 아쉽지만 장시환에 대해 정민철 단장은 “굉장히 젊은 선수는 아니지만 선수마다 그래프가 있다. 장시환은 상승 곡선이고, 올해도 그래프가 위로 향하고 있었다. 구위는 원래 정평이 나있었고, 커맨드도 긍정적으로 변모하는 중이다. 외국인을 빼면 마땅한 선발이 없는 상황에서 장시환이 꼭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장시환은 올해 롯데에서 27경기 125⅓이닝을 던지며 6승13패 평균자책점 4.95를 기록했다. 총 13명의 국내 투수들을 선발로 돌려 쓴 한화에선 단연 최고 성적. 롯데의 불안한 포수진을 감안할 때 한화에서 성적 향상 여지가 있다. 한화 주전 포수 최재훈은 프레이밍을 비롯해 전체적인 수비력이 뛰어나다. 

아울러 19세 신인 포수 김현우도 데려와 미래 자원도 확보했다. 정 단장은 “용마고 출신으로 고교 2학년 때까지 굉장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3학년 때 지표가 안 좋았지만 평가가 좋았던 선수다. 만 19세로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매력적이다”며 미래 가능성을 기대했다. /waw@osen.co.kr [OSEN=서산, 민경훈 기자]정민철 단장이 서산 전용연습구장에 도착하고 있다. / rumi@osen.co.kr

기사제공 OSEN

현장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OSEN
이상학 기자

OSEN 이상학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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