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파문’ 아우디·폭스바겐, 100만원 상당 수리 쿠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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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까지 등록 27만대 대상

“믿음에 보답” 위 케어 캠페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지난해 폭스바겐 그룹 디젤차 배기가스 배출량 조작 사태로 불편을 겪은 국내 아우디 및 폭스바겐 소비자들에게 100만 원 상당의 자동차 수리 쿠폰(바우처)을 제공한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오는 31일까지 국내 등록된 아우디, 폭스바겐 차량을 보유한 소비자 전체를 대상으로 자동차 수리 쿠폰을 무상 제공하는 ‘위 케어 캠페인(We Care Campaign)’을 진행한다. 이 캠페인은 2017년 2월 20일부터 시행되며 아우디, 폭스바겐 소비자들은 해당 쿠폰을 차량 유지·보수 관련 서비스와 고장 수리 등에 사용할 수 있고 차량용 액세서리 등도 구매할 수 있다. 요하네스 타머 총괄사장은 “고객들과 관계자들이 보내주신 믿음에 보답하고 브랜드 신뢰를 되찾고자 캠페인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대상 차량은 배출가스 조작 차량으로 지목된 12만5000대를 포함해 국내 등록된 모든 아우디, 폭스바겐 차량으로 전체 규모는 27만 대에 달한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안팎에서는 이번 캠페인에 드는 전체 예산이 27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연간 순이익(322억 원)의 8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이번 캠페인이 현재 환경부와 협의 진행 중인 리콜 및 재인증 절차나 보상 문제와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주요 모델에 대한 환경부 인증취소로 7월 이후 사실상 영업이 중단된 상태에서도 아우디와 폭스바겐을 믿고 기다려준 소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폭스바겐 그룹은 미국, 캐나다를 제외한 다른 국가에서는 배기가스 배출량 조작 사태에 따른 금전적 보상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28일까지 환경부에 국내 리콜 계획 보완 내용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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