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한부모가족 자립지원 강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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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2.18. 오후 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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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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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광산구 '우리집'서 21번째 현장 경청의 날
퇴소자 자립정착금 인상.지급조건 완화 등 방안 논의
이용섭 광주시장이 18일 오후 광산구 어룡동에 있는 한부모가족복지시설 '우리집'을 방문해 한부모가족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의견을 나누고 있다.(광주시 제공)2021.2.18/뉴스1 © News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는 18일 오후 광산구 한부모가족복지시설 '우리집'에서 21번째 '현장 경청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한부모 가족 자립지원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현장 경청의 날은 이용섭 시장, 김삼호 광산구청장, 김익주 시의원, 이영훈 광산구의회의장, 박현석 광산구의회부의장,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최영태 시민권익위원장의 사회로 진행했다.

한부모가족복지시설은 입소 가족에 대한 생활과 자립, 상담과 치료, 아이돌봄서비스, 퇴소 시 자립정착금 등 한부모가족의 자립을 지원한다.

광주는 한부모가족복지시설 6곳(모자시설 2, 미혼모자시설 4)에 46세대 110여명이 생활하고 있다.

'우리집'은 만 18세 미만의 자녀와 엄마와 함께 생활하는 '모자시설'이다. 모자가족 10세대 21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최대 5년간 거주 가능하다.

이 시장은 이날 이곳에 거주하는 한부모가족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우리집'에서 생활하는 한 엄마는 "홀로 육아를 책임져야 하는 한부모는 풀타임 근무가 어려워 자립이 쉽지 않다"며 "거주기간을 최대 8년까지 연장해 주고, 퇴소 시 지원해주는 자립정착금도 현실적으로 인상해 줬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또 다른 엄마는 "2년 이상 거주해야 자립정착금(현재 500만원)을 지원해 주는데, 그 이전에라도 자립능력을 갖춰 나가게 되면 자립정착금을 지원해 주고 금액도 올려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18일 오후 광산구 어룡동에 있는 한부모가족복지시설 '우리집'을 방문해 한부모가족들이 생활하는 숙소를 둘러보며 의견을 나누고 있다.(광주시 제공)2021.2.18/뉴스1 © News1

이용섭 시장은 "홀로 자녀를 키우며 자립 능력도 갖춰야 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아이들을 밝고 건강하게 잘 키워줘 자랑스럽고 감사하다"며 "자립정착금을 현재 500만원에서 인상하는 방안과 2년미만 거주하더라도 자립 정착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 관계법령 개정이 필요한 입주기간 연장은 중앙부처에 건의를 하는 등 한부모가족이 광주에서 당당하게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저소득 한부모가족 자녀양육비, 청소년한부모 자립촉진수당·검정고시학습비, 저소득 한부모가족 아이돌봄서비스 이용료 최대 90% 지원, 임대주택 임대료 지원 등 한부모가족을 위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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