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금리 급등에 변동성↑… 어디 투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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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3.20. 오전 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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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3066.01)보다 26.48포인트(0.86%) 내린 3039.53에 마감했다. 19일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뉴시스
최근 미국 국채금리 쇼크로 국내 증시가 변동성 장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은 성장주와 가치주 중 어떤 쪽에 투자할지 고민하는 모습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48포인트(0.86%) 하락한 3039.5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1조6057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837억원, 1조21억원을 순매도하며 증시 하락을 부추겼다.



성장주 VS 가치주 어떤 것 담을까


최근 미국 국채 금리는 치솟고 있다. 전날(19일)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11bp(1bp=0.01%p) 상승하며 1.75%대로 올라섰다. 14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 같은 미국발 금리상승 공포에 코스피는 박스권에서 횡보하고 있다. 금리 상승 악재에 국내 증시 투심이 흔들리면서 대부분 조정 흐름을 보이고 있어서다.

일반적으로 금리 급등기에는 성장주가 압박을 받는 반면 가치주의 상승이 두드러져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이 부각된다.

가치주란 회사의 이익이나 자산에 대한 평가가 반영되지 않아 주가가 낮은 주식을 말한다. 또 성장주로 불리는 기업은 매출액과 이익이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거나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으로 최첨단 기술 기업이나 유행업종의 기업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금리 상승 추세 지속… 성장주 지고 가치주 뜬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금리 상승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가치주가 주도주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리 상승이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키웠다"며 "이처럼 특정 변수가 변동성을 촉발했을 때 주식시장은 해당 변수에 가장 약한 주식을 팔아 가장 강한 주식을 사는 것으로 반응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지금 금리 상승에 대한 주식시장 반응은 금융 섹터를 사고 IT섹터를 파는 쪽으로 가고 있다"며 "지금도 가치주가 성장주를 아웃퍼폼(수익률 상회)하는 현상이 강한데 금리 상승이 계속 이어지면서 가치주 선호 현상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금리 상승 국면 속 성장주가 조정을 받는 지금이 저점 매수의 기회라는 의견도 나온다. 결국 성장주의 우상향은 정해져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성장주가 다시 증시를 주도할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이 저점 매수 기회라는 의견이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기회복 국면에서 상승하는 금리는 증시 상승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며 "금리 상승이 증시 불안을 촉발시킨 국면에서 가치주 대비 성장주 주가 하락폭이 더 컸던 만큼 현 국면은 성장주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안서진 기자 seojin07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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