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코로나19 검사 속도에 탄복”…투명, 개방도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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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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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일주일 동안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례 없는 속도로 늘어났죠.

그런데 이 같은 급격한 환자 증가세가, 우리 보건당국의 우수한 진단 역량 때문에 생긴 결과라는 분석이 해외에서 잇따라 나왔습니다.

이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주일 사이 900명 넘는 확진 환자가 보고된 한국.

미 타임지는 이처럼 가파른 환자 증가세가 한국 사회의 개방성과 투명성 때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인터뷰를 한 안드레이 아브라하미안 조지메이슨대 교수는 "한국의 높은 진단 능력과 민주적인 시스템 때문에 확진 사례가 많이 나타났다"고 현 상황을 평가했습니다.

한국이 우수한 진단 능력으로 많은 환자를 찾아 바로 공개한다는 분석은 다른 전문가들도 비슷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의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약 4만 건.

이를 확인한 미 언론의 보건 담당 기자는 "미국도 갖지 못한 역량"이라며 놀라워했습니다.

스콧 고틀립 전 미국 식품의약국 국장도 한국의 진단 역량이 상당하며 보고가 매우 상세하다고 전했습니다.

비교 대상이 된 곳은 일본.

고틀립 전 국장은 "일본은 한국만큼 검사를 안 했다"면서, "일본이 질병의 거대한 거점일 수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실제로 일본의 누적 검사자 수는 천7백 명 정도, 한국의 하루 검사량의 4분의 1 수준입니다.

[아베/일본 총리 : "('코로나19') 확산 경로가 불명확한 산발적인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고, 특정 지역에서 소규모 환자 집단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한편 로이터 통신 중국지사의 기자는 한국의 검사 능력이 우수하다고 하지만 결과가 부정확한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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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희 기자 (lee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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