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등록 프랜차이즈 브랜드 절반, 5년 이내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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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7.28. 오후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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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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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프랜차이즈 운영 현황 분석
브랜드 평균 생존율 5년차 51.5%
[서울경제]



서울시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절반이 5년 이내에 사라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서울시가 발표한 '2020년 서울지역 프랜차이즈 운영 현황'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서울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는 1천996개, 브랜드는 2천654개였다. 이는 각각 전국 등록 건수의 35.6%와 37.4%에 해당한다.

서울에 등록된 브랜드가 운영하는 가맹점은 2019년 말 기준 16만3천145개에 달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가맹본부와 브랜드는 각각 5.1%, 7.6%가 늘었고, 가맹점은 0.3% 감소했다.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생존율은 1년차 92.9%, 2년차 75.3%, 3년차 63.8%, 4년차 53.9%였다. 5년이 지나면 생존율이 51.5%로 떨어져, 반만 경우 명맥을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 5년차 생존율을 보면 서비스업이 62.3%로 가장 높았다. 서민층이 주로 창업하는 외식업은 49.1%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직영점이 있는 브랜드의 생존율은 가맹점만 있는 브랜드보다 약 20% 높았다. 하지만 작년 신규 등록 브랜드 10개 중 8개는 직영점을 운영하지 않고 가맹점만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에서 가맹점 창업에 드는 비용은 평균 1억2천705만원으로 2019년(1억3천242만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가맹점으로부터 원재료 구입비 등의 '차액가맹금'을 받는 브랜드는 2019년 30.5%에서 작년 7.2%로 대폭 줄었다. 2019년부터 가맹사업 정보공개서에 차액가맹금 기재를 의무화한 효과로 서울시는 분석했다.

가맹본부는 강남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5곳 중 1곳이 강남구(20.7%·413개)에 있었고, 서초구(9.1%·182개), 송파구(9.1%·181개), 마포구(7.7%·154개)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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