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북한, 개성 연락사무소 폭파한 듯…군 "확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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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6.16. 오후 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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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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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6일 오후 2시49분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개성공단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다. 독자 제공=연합뉴스
16일 오후 2시50분쯤 개성공단 지역에서 대형 폭발음과 연기가 관측됐다.

군 당국은 이 폭발음에 대해 개성공단 내 남북연락사무소가 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남북연락사무소는 지난 2018년 9월 14일 개성공단 내에 만들어진 것으로, 2005년 연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의 건물을 개·보수한 건물로 확인된다고 군은 전했다.

현재 해당 일대에서는 연락사무소 건물이 관측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13일 발표한 담화에서 ‘다음 대적행동’ 행사권을 인민군 총참모부에 넘긴다고 공언하면서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폭파를 공개 경고한 바 있다.

이어 사흘 만인 이날 오전 총참모부는 공개보도 형태로 발표한 보도에서 “우리 군대는 최근 각일각 북남(남북)관계가 악화일로로 줄달음치고있는 사태를 예리하게 주시하며 당과 정부가 취하는 그 어떤 대외적조치도 군사적으로 튼튼히 담보할 수 있도록 만단(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남북 합의로 비무장화한 지역에 다시 군대를 투입할 가능성을 예고했으며, 개성과 금강산 일대를 의미하는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대해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군 당국 보고 직후 “예고된 부분이다. 상황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2018년 9월 12일에 촬영한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모습. 사진 통일부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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