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표 이어 골뱅이 맥주까지? 불붙은 편의점 이색 맥주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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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11.04. 오후 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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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캔 팔린 곰표 맥주이어 말표·골뱅이 등 이색 맥주 출시 이어

편의점이 골뱅이·곰표·말표맥주 등 이색 수제맥주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이 유동골뱅이와 함께 출시한 맥주/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4일 골뱅이 가공캔 업체 유동골뱅이와 손 잡고 유동골뱅이 맥주를 출시했다. 골뱅이가 맥주 안주로 인기가 높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매운 안주와 어울리도록 달고 고소한 맛을 강조한 비엔나 라거 스타일이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수제맥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2.4% 증가했다. 상품도 지난해 5종에서 올해 11종으로 늘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수제맥주는 일반 맥주보다 협업 등 개성 표현이 자유롭다"면서 "편의점 시장에서 수제맥주가 차별화 상품으로서의 가치가 높은 만큼 맥주 매출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앞서 CU는 5월 밀가루 제조사인 대한제분과 협업해 수제맥주 곰표 밀맥주를 출시했다. 대한제분 마스코트인 백곰이 들어간 이 맥주는 출시 3일 만에 초도물량 10만캔이 다 팔렸고, 현재까지 100만캔 이상 판매됐다.

/BGF리테일 제공

이에 CU는 지난달 구두약 제조사 말표산업과 손잡고 말표 흑맥주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제주맥주와 현대카드가 협업해 출시한 ‘아워에일’ 판매를 시작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말표구두약은 1974년부터 40년 가까이 군화 구두약으로 쓰이는 등 20~30대와 중장년층 모두에게 익숙한 구두약"이라며 "국산 수제맥주 열풍이 불고 소형 브루어리에서 선보이는 독특한 맥주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며 출시하게 됐다"고 했다.

GS25는 수제맥주 카브루와 2018년부터 광화문·제주 백록담·경복궁·성산 일출봉 등 국내 주요 명소를 따온 수제맥주를 판매하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편의점에서도 맛있는 수제맥주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어 고품질 수제맥주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했다.

[홍다영 기자 hd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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