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는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을 닮는다 건축물은 한 나라의 기술력과 재력을 보여 주는 과시의 상징이었다. 많은 돈이 들어가는 일이기 때문에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 모아지고 반영되는 결정체이기도 하다. 그래서 건축물은 사람이다. 그리고 건축물은 그 나라와 그 시대의 단면을 보여 주는 그림인 것이다. 건축물의 이러한 특징은 랜드마크적인 건축물에만 한정된 것은 아니다. 그 지역의 지리적, 기후적인 특색이 반영된 일반적인 건축물들 역시 그 지역 사람들의 문화적 DNA를 보여 주는 결과다. 우리가 건축물을 이해하면 그 배경에 있는 문화를 이해할 수 있게 되고, 정치, 경제, 사회, 기술, 예술, 문화인류학적인 배경을 이해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도시는 단순히 건축물이나 공간들을 모아 놓은 곳이 아니다. 도시는 인간의 삶이 반영되기 때문에 인간이 추구하는 것과 욕망이 드러난다. 도시는 과연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 이 책은 자신들이 만든 도시에 인간의 삶이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 과연 더 행복해지는지 아니면 피폐해지고 있는지 도시의 답변을 들려준다.
삶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헤어짐이 반복되며 그 안에 일어나는 다양한 에피소드로 연결되는 기나긴 여정이다. 그 여정이 너무 고되고 메마르지 않도록 세상의 많은 예술들이 존재하고 발전해 왔다. 그리고 그 희노애락의 한 가운데에서 뗄 수 없었던 시대의 음악들이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현재를 이끌어 가는 명사들을 초청해 사람사는 이야기, 그리고 그들이 펼치고 있는 사람을 위한 예술 이야기를 듣는다.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