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스닷컴・익스피디아 고객정보, 대규모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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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11.09. 오전 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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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예약 플랫폼인 호텔스닷컴・익스피디아・아고다 등의 고객정보가 대규모로 무방비 노출돼 있었다는 보도가 나와 이용자 피해가 우려된다. 8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 <엔가젯>은 웹사이트 업체인 웹사이트플래닛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웹 개발자 마크 홀든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호텔스닷컴・익스피디아・아고다 등 온라인 예약 채널 관리 플랫폼을 제공해온 스페인의 프레스티지 소프트웨어는 호텔 투숙객과 여행사로부터 수년간 신용카드 데이터를 보호하지 않고 저장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웹서비스(AWS) S3 버킷을 잘못 구성해, 2013년부터 총 1000만개가 넘는 개별 로그 파일이 무방비로 노출돼 있었다는 설명이다.

노출된 고객 데이터는 호텔 투숙객의 이름부터 이메일 주소, 주민등록번호 및 전화번호 등이다. 또 신용카드 번호와 카드 소지자의 이름, CVV(CVC) 및 만료일 등 신용카드 정보를 비롯해 결제 세부 정보, 예약 세부 정보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 출처=웹사이트플래닛


이에 따라 전세계 수백만명이 잠재적으로 데이터 유출에 노출됐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웹사이트플래닛은 " 노출된 데이터의 크기와 민감도를 고려해 AWS에 직접 연락했고 다음날부터 S3 버킷은 보호 조치됐다"며 "누군가 이미 S3 버킷에 접근해 데이터를 탈취하지 않았다고 보장할 수 없다. 이 같은 일이 있었다는 증거도 없지만 만약 발생했다면 정보가 노출된 이들에게는 엄청난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엔가젯>은 "데이터가 얼마나 오래 (접근이) 열려 있었는지, 누군가 데이터를 가져갔는지 확실하지 않다"며 "범죄자가 이같이 노출된 데이터를 발견했을 경우 피해가 심각할 수 있다. 신용카드 사기나 신원도용, 피싱 사기 등의 위험을 초래하거나 다른 사람의 호텔예약을 탈취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김인경 기자(shippo@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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