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석을 80석으로" "보수 기관차 되자"…새보수당 창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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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1.05. 오후 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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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국회서 창당대회…"고장난 오른쪽 날개 수리하자"
7인 공동지도부…1개월 단위로 '책임 대표' 번갈아 맡아
지상욱, 유의동,하태경,오신환, 정운천 새로운 보수당 공동대표, 진수희 전국당원대표자회의 의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보수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당기를 흔들어 보이고 있다.© News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이균진 기자 =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보수진영 인사들이 주도한 '새로운 보수당'이 5일 공식 창당했다.

새보수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창당대회를 열고 '새로운 보수가 이끌어 나가는 보수재건'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강조하며 개혁보수 노선 정립과 총선 승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유승민 의원은 창당대회에서 "30년 동안 입지 않았던 청바지를 새로운 보수당의 당론을 지키기 위해 오늘 입었다"며 "많은 동지들이 등 따뜻하고 배부른 곳을 향해 돌아갔다. 다들 돌아가면서 한 분도 예외없이 (한국당에)들어가 개혁하겠다고 말했다. 현역의원 25명이 돌아가서 개혁하겠다고 했지만 지금 개혁이 됐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하태경 의원이 얼마 전에 새보수당을 150석으로 만들겠다는데 저 사람이 평소 뻥(허풍)이 세다. 우리 함께한 현역 의원은 8명인데, 8석을 80석으로 반드시 만들겠다"며 "제 모든 것을 다 바쳐서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 3년을 넘는 세월을 함께 걸어왔는데 이제 두려울 것이 무엇이 있나. 함께 전진만 하자"고 강조했다.

정병국 의원은 "정치가 바뀌기 위해서는 보수가 바뀌어야 한다"며 "보수를 바꾸는 주체는 젊은 청년들이 돼야 하지 않나. 젊은 청년들의 목소리를 꼭 실현할 수 있도록 이제 저희들은 디딤돌이 되고 울타리가 되어 대한민국의 새보수당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기반으로 새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혜훈 의원은 "대한민국이 더 높이, 더 힘차게 날아오르기 위해선 양 날개가 건강해야 한다"며 "그런데 오른쪽 날개가 고장났다. 고장난 오른쪽 날개를 우리밖에 수리할 사람이 더 있겠나"라고 밝혔다.

새보수당은 당 지도부를 7인의 공동대표로 구성된 집단지도체제로 꾸리기로 하고 대외적으로 당을 대표하는 책임 대표는 공동대표들이 한 달 간격으로 번갈아 가면서 맡기로 했다. 7명 중 2명은 추후 논의를 거쳐 청년 인사 등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이날 창당대회에서 추천된 5명의 공동대표는 하태경, 오신환,유의동, 정운천, 지상욱 의원이다. 초대 책임 대표는 창당준비위원장을 지낸 하태경 의원이다.

이혜훈 대외협력위원장은 초대 지도부 구성 원칙에 대해 "Δ정당민주주의 회복 Δ당대표 독재 운영 저지 Δ기존 정당과 다른 새로운 시스템 도입 Δ초재선 위주 지도부 구성으로 혁신 등 네가지"라고 설명했다.

하태경 새로운 보수당 책임 공동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보수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5/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하태경 공동대표는 "바른정당은 벤처정당이었다. 실패할수록 성장하는 정당이다. 그래서 마지막 대기업으로 우뚝서는 정당"이라며 "지금 이 시각 우리는 희망봉 입구에 서있다. 보수통합에 대해 말들이 많지만 우리가 이긴다. 새로운 보수당이 기관차가 되고 새보수당이 모든 보수의 기관차가 될 때 선거는 그냥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태경은 뻥쟁이가 맞다. 하지만 꿈꾸는 사람이 뻥쟁이"이라며 "새보수당 책임대표로서 더 큰 꿈을 꾸겠다. 큰 뻥을 치고 대한민국 전국을 돌아다니겠다"고 다짐했다.

오신환 공동대표는 "오만과 독선으로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문재인-민주당 정권을 봤다. 또 아무런 준비도 없고 대책도 없이 바보스럽고 무능한 한국당의 대책 없는 행동도 봤다"며 "합리적 대안을 만들어내고 국민만 바라보는 정치가 필요하다는 확신을 가졌다. 새로운 보수당이 그 중심에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의동 공동대표는 "국회에 들어와 비서로 첫 국회 생활을 한 지 올해로 20년째다. 6급 비서에서 새보수당의 당대표가 됐다"며 "여러분이 제게 주신 기회를 헛되이 하지 않겠다. 반드시 우리 당이 제1당이 되고 보수를 새로 세우고 대한민국을 새로 세울 수 있을때까지 이 한몸 바쳐 여러분과 함께 가겠다"고 했다.

정운천 공동대표는 "새로운 보수당이 주도해서 보수대통합을 이끌어내야 한다"며 "저는 전북 전주에서 32년만에 보수의 깃발을 꽂았다. 3수만에 당선됐는데 우리 당도 바른정당을 만들어서 떨어지고 바른미래당 만들어서 떨어지고 3수로 새보수당을 창당하는데 이제 성공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sg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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