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음식물 쓰레기로 만든 '바이오 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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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2. 08:2610,753 읽음

고체 연료는 심각한 대기 오염을 일으킵니다

한 해 동안 43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나무, 석탄 등의 고체 연료 사용으로 인한 실내 대기오염 때문에 폐 질환, 심장 질환 등에 걸려 사망하고 있습니다.(WHO,2012) 이중, 82% 이상이 중저소득국에 사는 사람이죠.

중저소득국에 실내 요리와 난방을 위한 효율적이고 안전한 연료, 장비, 기술이 미비하기 때문인데요. 이스라엘 기업 '홈바이오가스(Hombiogas)'는 음식물 쓰레기를 활용해 저소득국의 실내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생각해 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로 만든 바이오가스, 우리집의 에너지원이에요

홈바이오가스는 집에서 고체 연료를 사용하는 대신 음식물 쓰레기로 바이오가스 연료를 만드는 기기 홈바이오가스 2.0를 출시했습니다. 공장에서 만들어진 바이오가스가 아닌, 우리 집 마당에 설치된 기기에서 만든 바이오가스로 요리할 수 있죠.

바이오가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기의 입구에 음식물 쓰레기를 붓기만 하면 됩니다. 음식물 쓰레기는 기기의 바닥에 있는 분해탱크에 모이게 되죠.

태양열을 받은 기기의 온도가 높아지면 분해탱크 안에 있는 박테리아가 활성화되어 음식물 쓰레기를 분해하고 바이오가스를 만듭니다.

이때, 바이오가스는 기기의 상단에 있는 가스탱크에 모이게 되는데요. 가스탱크에 연결된 파이프를 통해 주방에 있는 가스 스토브에 연료로 공급됩니다. 또한, 음식물 쓰레기에서 발생한 액체는 비료로 사용할 수 있죠

음식물 쓰레기 1L당 200L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합니다. 하루에 최대 12L의 음식물쓰레기를 넣어 3시간 동안 조리가 가능한 바이오가스를 만들 수 있죠. 한 가정이 하루 동안 사용하기에 충분한 양입니다.

홈바이오가스 2.0은 LPG 가스와 프로펜 가스를 사용하는 것보다 안전한데요. 낮은 압력으로 저장되어 폭발의 위험도 적고 공기보다 가벼운 분자로 이루어져 독성에 노출된 위험도 매우 낮습니다.

홈바이오가스 2.0은 이전 버전보다 내구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개선되었지만. 가격은 반값인 545달러인데요. 판매 수익금으로 요르단, 우간다 등의 중저소득 국가에 홈바이오가스 2.0을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난민 지역과 보육원을 중심으로 설치되고 있죠.

음식물 쓰레기를 재사용해 환경을 보호하고 저소득국가의 실내 대기 오염문제도 해결하는 홈바이오가스. 아파트, 상가 등의 건물이 밀집된 지역에도 사용할 수 있는 버전이 개발되어 지구와 사람을 살리는 일에 더욱 큰 역할을 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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