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LNG 화물차 보급 확대… 미세먼지 감축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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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036460)가 벙커링(연료 공급)과 화물차 등 수송용 연료를 LNG(액화천연가스)로 전환하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가적인 과제인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오염 물질 배출이 비교적 적은 LNG로 전환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가스공사는 우선 경유 화물차 연료를 LNG로 대체해 육상 환경을 개선하는 LNG화물차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환경부의 ‘LNG화물차 보급타당성 평가’에 따르면 LNG화물차량은 동급 디젤 엔진을 장착한 차량보다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이 19%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소산화물(NOx)은 96%, 미세먼지(PM)는 100% 낮게 배출했다. LNG화물차 구매 가격이 경유화물차보다 높지만, 연료비·유지관리비를 고려하면 14년 운영 시 환산 순이익이 더 높았다.

수소·전기차가 경제성을 확보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환경성·경제성·기술력이 검증된 LNG차량은 환경 오염을 최소화하는 실질적인 대안인 동시에 미래연료로 향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1호 LNG 튜닝 트럭./한국가스공사 제공

이에 가스공사는 지난 2018년 9월 대전 낭월 LCNG 충전소에서 타타대우상용차,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 가스공사와 공동 개발한 LNG화물차 시범차량의 인도 기념식을 개최해 본격적인 친환경 LNG화물차 사업의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해 7월에는 민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청소차와 믹서트럭의 LNG차량 개발·보급에 협력하기로 하고, ‘수도권매립지 쓰레기운반차 등 친환경 LNG트럭도입 시범사업’ 협약식을 체결했다. 부산항만공사 등 6개 기관과 함께 ‘미세먼지 없는 친환경 항만 조성을 위한 LNG차량의 시범운행 및 보급 협력 사업’도 추진 중이다. 또 지난해 6개 기관과 LNG ITT(Inter terminal Transport) 차량 제작과 시범운행 협약을 체결했고 내년까지 LNG ITT차량 5대(신차 3대, 개조 2대)를 추가 보급할 계획이다.

또 노후 경유 트럭을 친환경 LNG 트럭으로 전환하기 위한 법령 개정을 마치고 LNG 튜닝카 검사 수행도 마쳤다. 경유 자동차 연료를 LNG로 튜닝(구조변경)하는 길이 열리면서 앞으로 본격적인 LNG 차량 저변 확대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가스공사는 LNG화물차 활성화를 위해 2022년까지 항만·화물터미널·고속도로 휴게소 등 트럭 운행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LNG 충전소를 구축하고 2023년부터 민간사업자 주도의 신규 LNG충전소 구축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LNG화물차 사업 등 다양한 친환경 연료 전환 사업을 추진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성공적인 친환경 에너지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선옥 기자 acto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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