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정재훈 기자 = 레알 마드리드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가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감싸 안았다.
최근 호날두를 둘러싼 레알 마드리드 팬들의 반응은 차갑다. 경기력에 대한 불만도 쌓였고 (곧바로 사과했지만) 동료 선수들을 비난하는 발언으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호날두의 이적을 예상하는 언론의 보도도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호날두는 실력으로 비난을 극복하고 있다. 지난 주말 셀타 비고를 상대로 혼자 4골을 터트리며 대승의 주역이 됐고 9일(한국시각) AS 로마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8강 진출을 이끌었다. 호날두 원맨쇼였다.
라모스는 현지 언론을 통해 "만약 사람들이 호날두의 이적을 원한다면 말도 안 되는 일이다. 호날두는 이미 레알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호날두는 최근 텔모 사라의 프리메라리가 골 기록을 깨고 리오넬 메시에 이어 역대 2위에 올랐고 AS 로마전 골로 챔피언스리그 통산 90골 고지를 가장 처음 밟은 선수가 됐다. 레알 선수로서 갈아치울 수 있는 골 기록은 모두 갈아치웠다.
라모스는 "팬들의 의견을 매우 존중한다. 그들의 사랑과 관심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도 우리를 지지해주어야 한다.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최고의 레알을 원하기 때문이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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