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수시합격 여고생, 수능 앞두고 화마로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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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7.11.22. 오전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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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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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여고생과 어머니가 숨지는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 내부 모습.(성남시 제공)© News1

안타까운 사연, 지역사회에서 회자되며 알려져

(성남=뉴스1) 김평석 기자 = “이렇게 기구할 수가 있을까요.”

서울 명문대 수시전형에 합격한 고3 여고생이 수능 직전 화재로 사망한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당시 화재로 이 여고생과 함께 어머니가 숨지고 아버지와 오빠도 중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역사회에서도 가슴 아픈 사연으로 회자되고 있다.

22일 지역 주민과 경기 성남시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새벽 2시 45분께 정자동 모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어머니(47)는 현장에서 숨지고 고3 수험생이던 딸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 사망했다.

자력으로 탈출한 아버지(50)와 오빠(20)도 중상을 입어 현재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화재가 아들 방의 전기매트에서 발화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모 대학에 재학 중인 아들은 따로 거주하다 이날 집을 찾았다고 한다. 그는 현재 자신의 방에서 화재가 시작됐다는 죄책감으로 정신적인 충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가족의 기구한 사연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다중이용시설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회자되며 알려졌다.

주민들은 아버지는 농협, 사망한 어머니는 IT계열 회사에 재직하며 단란한 가정을 꾸렸던 이들 가족이 한 순간의 화마로 불행을 겪었다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이 가족의 사연을 접한 성남시도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들 가족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어 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며 “슬픔을 딛고 안정을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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