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BTS 올라탄 유통가...경제효과 '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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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4.26. 오후 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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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태학 기자]
<앵커>

최근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뜨겁습니다.

폭발적인 반응에 유통업계도 관련 상품을 출시하며 열기에 동참하고 있는데요.

어벤져스 뿐만아니라 'K-POP'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BTS 같은 글로벌 IP와 협업으로 경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합니다. 김태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산해야할 평일 오후 시간임에도 극장이 인파로 붐비고 있습니다.

첫날에만 134만명이 찾아 국내 개봉영화 역사상 최고 기록을 달성한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보기 위해섭니다.

대작 개봉으로 오랜만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극장가는 캐릭터 상품인 '굿즈' 판매로 수익을 더욱 늘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나연 / CGV 씨네샵 파트장

출시 전부터 많은 문의가 지속되고 있구요, 개장 전부터 매장 앞에서 줄을 서서 상품 출시를 기다리시는 분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지난해(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개봉 당시)보다 더 좋구요, 체감상으로는 두배 정도 더 많은 고객분들이 호응을 해주시는 것 같아요.

영화 흥행으로 재미를 보고 있는 것은 극장만이 아닙니다.

쇼핑몰인 신세계 스타필드는 마블 포토존과 팝업 스토어를 마련했고, G마켓도 콜라보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인터뷰] G마켓 담당자

'어벤져스:엔드게임' 개봉을 기념해서 시디즈와 함께 마블 콜렉션 상품을 단독으로 할인 판매하고 있습니다. 판매시작 열흘만에 약 8천만원의 매출고를 올리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작년 4월에 개봉한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개봉 당시에도 아이언맨 캐릭터가 담긴 콜렉션을 한정판매해서 1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바가 있습니다.

홈플러스와 유니클로, FRJ 등은 앞다퉈 의류 상품을 내놨고, 심지어는 마블 캐릭터 식혜 음료까지 나왔습니다.

이렇게 유통업계는 어벤져스 같은 글로벌 IP를 활용해 판매 저변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표 글로벌 아이돌 그룹인 BTS도 유통사들이 주목하는 글로벌 IP입니다.

코카콜라는 멤버들의 얼굴이 새겨진 한정판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고, 편의점 CU가 출시한 한정판 BTS 교통카드 20만장은 순식간에 완판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위정현 / 중앙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어벤져스·BTS 등의) 팬일 경우에는 이미지가 들어있는 제품을 보게되면 동일시 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그러면 회사 입장에서 볼때는 초기에 마케팅 비용이나 이런것들을 막대한 비용을 줄일 수 있는거죠. 그 이미지나 IP 하나만의 힘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나 IP가 결합된 상품을 보면, 저항감이 낮아진 소비자들이 상품을 구매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겁니다.

이런 소비자들의 특성을 공략하기 위해, 유통업계는 앞으로도 경쟁적으로 글로벌IP와의 협력으로 브랜드 강화와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김태학입니다.

김태학 기자 thkim86@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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