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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 |
홍 수석대변인은 나 원내대표를 향해 “나 원내대표 일가의 홍신학원에 대한 사학비리 의혹과 본인 자녀의 입시 의혹 등에 대해 지금까지 뚜렷한 해명을 한 적도 없다“며 “최소한 두 사람은 조국 후보자 자녀의 의혹에 대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 아들은 KT 특혜 채용 의혹으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올랐고, 나 원내대표 딸은 성신여대 부정입학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나 원내대표의 딸은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에 지원했는데 응시자 중 학생부 성적이 가장 낮았음에도 월등한 면접점수를 받아 합격했다는 보도로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민주당은 이날 장외투쟁을 재개한 한국당을 향해 강한 어조로 규탄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한국당이 기어이 국회를 내팽겨치고 거리에 나갔다. 오전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일본의 경제침략 등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안보 상황이 엄중함에도 제1야당이 거리에서 우리 정부를 규탄하고 있다”며 “장외집회에서 한국당 나 원내대표는 우리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그에 따른 미 당국자의 입장을 얘기하며 아베 정부의 책임을 묻지 않고 도리어 우리 정부를 규탄했다. 정부가 지소미아를 종료하기로 결정한 것은 우리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은 일본과 더 이상 의미도, 실익도 없는 군사정보보호협정을 이어갈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입장에서 우리 정부를 규탄하며, 정권교체를 운운하는 한국당의 행태를 보며 이쯤 되면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가 아베의 도우미를 자처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스럽다”고 공세를 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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