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 프로 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 타선의 기둥 야마다 데쓰토가 2년 연속 트리플 스리(3할 타율-30홈런-30도루)를 달성했다. 타점은 지난해 기록을 넘었다.
일본 프로 야구 센트럴리그는 1일 열린 2경기를 끝으로 정규 시즌을 마쳤다. 야마다는 133경기에서 타율 0.304, 38홈런, 30도루로 트리플 스리를 기록했다. 지난해 143경기 타율 0.329, 38홈런, 34도루에 이어 2년 연속이다. 일본 프로 야구에서 2년 연속 이 기록을 이룬 선수는 야마다가 처음이다.
야마다는 히로시마에 1-3으로 진 1일 경기를 마친 뒤 "기쁘면서도 팀의 패배는 아쉽다. 후회가 남는 한 시즌이었다"고 말했다. 지난해는 팀과 개인 성적 모두 뛰어났기에 만족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전 경기 출전에 실패한데다 팀 성적도 곤두박질쳤다. 야쿠르트는 DeNA와 3위를 놓고 경쟁하다 4위로 밀려난 뒤 시즌 막판 추락했다. 최종 순위는 한신에 역전당해 5위다.
상대 팀의 집중 견제 속에서 트리플 스리를 기록한 것은 의심의 여지 없는 성과다. 야마다는 "예전에는 내 성적을 올리는 일에 필사적이었다. 지금은 주변을 살필 수 있게 됐다. 팀을 생각하는 플레이가 뭔지 알았다"며 자신의 성장을 돌아봤다.
한편 센트럴리그 타격 부문에서는 쓰쓰고 요시토모(DeNA)가 홈런과 타점에서 2관왕에 올랐다. 44홈런 110타점으로 데뷔 첫 30홈런-100타점을 돌파한 뒤 40홈런-110타점까지 넘겼다. 타격 1위는 사카모토 하야토(요미우리)로 타율 0.344를 기록했다.
야마다는 한때 타율-홈런-타점 1위에 올라 트리플크라운에 도전했으나 페이스를 유지하지 못해 개인 타이틀은 도루왕 하나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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