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1일 “그 쓰레기 때문에 부활한 국짐 쓰레기들”이라는 내용의 트위터 글에 ‘좋아요’를 누른 것으로 나타났다. 6·1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참패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과 관련한 글로, ‘그 쓰레기’는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국짐’은 친(親) 민주당 성향 네티즌들이 국민의힘을 비하하는 표현이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한 네티즌 A씨가 쓴 “동감이에요. 그 쓰레기 때문에 부활한 국짐 쓰레기들 때문인가 봐요”라는 글에 ‘좋아요’를 눌렀다. A씨는 트위터에서 “문재인 대통령님을 좋아하고 사랑합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는 친문(親文) 성향 네티즌이다.
A씨는 다른 네티즌 B씨가 쓴 “투표하면서 이렇게 화나긴 처음이네. 지난 경기도지사, 대선 때는 이렇게까지 화가 나지는 않았는데 이재명이라는 쓰레기 때문에 이게 무슨 짓이니?”라는 글에 댓글을 달며 이 같은 글을 썼다. 이날 오후 11시 현재 A씨와 B씨의 트위터 글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진행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13주기 추도식에서 이 위원장을 만났다. 당시 문 전 대통령은 “혹시 쓸 데가 있을지 모르니 사진을 찍자”고 말하며 이 고문과 손을 꼭 잡고 사진을 찍었다.
문 전 대통령은 직접 트위터 계정을 관리하는 것으로 보인다. 딸 다혜씨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문 전 대통령이 태블릿PC로 지지자들이 올린 트위터 글을 보는 사진을 찍어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