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옥션이 분석한 11월 둘째주(4~8일) 법원경매 동향에 따르면 3층짜리 이 상가(184㎡)는 총 36명이 응찰하면서 감정가의 121%인 13억1999만원에 낙찰됐다.
이 물건은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7번 출구에 인접한 역세권 상가로 인근에 주거시설과 업무상업시설이 혼재한 번화가에 위치해 있단 게 특징이다. 주변에 각급 교육기관이 자리한데다 행운동먹자골목 초입에 자리잡고 있어 상가 입지조건이 좋은 편이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10억이 넘는 감정가에도 불구하고 이번주 최다 응찰자를 불러 모은 만큼 양호한 건물 상태와 최적의 입지 등이 인기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서울 금천구 독산동 소재 대지(223㎡)로 감정가의 101%인 25억7850만원에 낙찰됐다.
지하철 1호선 독산역 1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했으며 말미사거리 남쪽 시흥대로와도 바로 접해 있다. 물건 일부는 타인 소유의 4층 건물이 점유하고 있고, 해당 건물에는 삼성디지털프라자가 입점해 있어 방문객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445㎡의 절반에 해당하는 지분만 경매로 나온 물건이 1회차에 단독 입찰로 낙찰됐다는 점에서 공유자 본인 또는 이해관계인의 지분 확보를 위한 입찰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번주 법원 경매는 총 3277건이 진행돼 이중 1055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71.3%로 전주 대비 1.8%포인트 감소했고 총 낙찰가는 2477억원을 기록했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총 556건이 경매 진행돼 이중 220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85.8%로 역시 전주 대비 1.4%포인트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의 경우 이번 주 낙찰가율이 95.1%를 기록해 전주(107.0%)보다 떨어졌다. 경매에 나온 23건 중 11건이 낙찰되면서 낙찰률도 44.8%로 전주(52.0%)보다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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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bomna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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