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호 중구청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배너기를 내리도록 하겠다"며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에 국민과 함께 대응한다는 취지였는데 뜻하지 않게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서 구청장은 "배너기가 일본 정부와 일본 국민을 동일시해 일본 국민들에게 불필요한 오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와 불매운동을 국민의 자발적 영역으로 남겨둬야 한다는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철거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오늘 중구 곳곳에 깃발이 걸리자, 시민들은 '아베 정부와 일본 관광객은 구분해야 한다', '지자체 주도 불매 운동은 역효과다'는 등의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또 논란이 확산되자 박원순 서울시장도 서 구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시민들의 의견을 수용했으면 좋겠다'라는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이문현 기자 (lmh@mbc.co.kr)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 [8.15 특별기획] 복원된 백범 김구 선생의 목소리로 내가 쓴 글 들어보기!
▶ [엠빅X100분토론] 일본 맥주·사케, 마셔? 말아?
▶ [14F] 노노재팬 한달! 이젠 정말 안가고, 안사고, 안봅니다
Copyright(c) Since 1996, MBC&iM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