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국내서 코로나19-독감 중복감염 사례 발생…독감 접종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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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9.09. 오후 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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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뉴시스
방역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인플루엔자(독감)의 중복 감염 사례가 국내에도 있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9일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독감 검사와 코로나19 검사를 했을 때 2개 모두 양성이 나온 사례들이 있었다”며 “중복 감염시 더 치명적이거나 증상이 더 악화하는지는 아직 정보가 많지 않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관련 내용을 정확히 확인해 추후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해외에서도 중복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며 “발생 비율이 낮지만 2개의 바이러스가 한 사람에게 동시에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당국이 현재 관련 자료를 검토 중”이라고 알렸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국가예방접종을 확대 시행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독감예방접종은 지난 8일부터 시행됐다. 무료접종 대상은 생후 6개월~만 18세 소아·청소년, 임신부, 만 62세 이상 노인이다. 소아·청소년, 임신부 등은 오는 22일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으며, 만 62세 이상은 10월 중순부터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정 본부장은 “올해 백신 생산물량은 2950만 병 정도로, 전 국민이 다 맞을 수 있는 양은 아니기에 접종 우선순위에 있는 분들이 먼저 맞을 필요가 있다”며 “무료접종 대상자가 아니더라도 만성질환자는 접종을 받길 권고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독감은 백신도 있지만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가 조기에 투입이 되면 합병증이나 중증도를 낮출 수 있다”며 “백신과 치료제를 적절하게 사용해 피해를 줄이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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