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우슈 선수, 후배 폭행·모욕 혐의로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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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7.08. 오후 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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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부경찰서./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최근 최숙현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경기) 선수가 감독과 동료 선수의 가혹행위로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광주에서도 운동 선수 가혹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8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일 폭행·모욕 등 혐의로 전 광주시체육회 소속 우슈 선수 A씨(27)가 검찰에 송치됐다.

A씨는 2018년 3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광주 서구 염주체육관 기숙사에서 후배인 B씨(21)를 수차례 폭행하고 폭언을 일삼아 온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손으로 B씨의 명치를 세게 때리거나 막대기로 엉덩이를 때렸고 발로 차는 등 폭행을 일삼았다.

술을 마시지 않거나 여자친구를 소개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시비를 걸고 주먹을 휘둘렀고 운동 자세를 교정 시켜주다 화가 난다며 폭행하기도 했다.

B씨는 폭언과 폭행에 시달리던 지난해 11월 협회에 이같은 사실을 알렸지만 협회 측은 A씨에게 출전정지 3회의 솜방망이 처벌만 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지난 1월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고, 5개월여의 수사 끝에 A씨는 지난달 검찰에 넘겨졌다.

beyond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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