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백신 접종 경찰관 또 중환자실행…마비 증세는 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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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5.03. 오전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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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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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전돼 휠체어로 이동가능…연관관계 추가조사해야”


지난달 말부터 경찰청 소속 직원들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경기남부경찰청에 이어 전북경찰청에서도 경찰관이 백신 접종 뒤 중태에 빠지는 일이 벌어졌다.

전북경찰청은 3일 “전북 김제경찰서 한 지구대 소속 ㄱ(55) 경감이 지난달 28일 오전 9시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뒤 지난달 30일 한기가 들고 몸살 기운이 나타났다. 지난 1일 오후에는 갑자기 손과 발 등 마비 증세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1시께 지인들과 점심을 먹은 뒤 마비 증세를 느껴 원광대병원 응급실로 후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시티(CT) 촬영 등 진단결과, 좌측뇌 미세혈관이 막혀 1일 오후 3시께 혈전용해제를 주사하고 미세혈관 시술을 받았다.

그는 2일 오후 3시께 중환자실에서 다른 병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ㄱ경감이 현재 팔과 발을 조금 움직일 수 있고, 휠체어로 이동할 만큼 상태가 호전됐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접종과 마비 증상의 연관관계 등을 추가로 조사해야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경기남부청 소속 여성 경찰관 ㄴ(50대)씨도 뇌출혈 의심 증상으로 쓰러져 병원에 이송돼 긴급 수술을 받은 뒤 의식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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