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사진) 전 통합민주당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참여를 선언했다. 정 전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을 공정하고 활기차게 바꿀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것으로 정치 복귀의 명분을 찾았다”며 “공식 출마 선언은 3월 초에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결심이 확고히 선 만큼 거침없이 달리겠다. 10년 동안 정치권 밖에서 팟캐스트, 방송 진행을 통해 각계 전문가와 국가의제, 정치의제를 놓고 토론하며 쌓아온 실력과 내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출마설과 관련해선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라며 “구태정치, 한풀이정치 지긋지긋하다. 끝내버리겠다”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이 서울시장 도전 선언으로 민주당 내 서울시장 후보군은 6명으로 늘었다. 지금까지 민주당에서는 박원순 현 시장과 우상호·박영선·민병두·전현희 의원이 서울시장 선거 도전 의사를 밝혔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폐막하는 오는 25일 이후 당내 경선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MB 저격수’로 불리던 정 전 의원은 2007년 17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실소유주 의혹을 제기했다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실형 선고로 2022년까지 피선거권이 박탈됐지만 지난해 12월 정치인 중 유일하게 특별사면됐다.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진행 등으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았고, 사면 직후 서울시장 선거나 서울 지역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마가 예상됐다.
윤성민 기자 wood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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