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극장 - 그녀의 화분 No.1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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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0. 1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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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갑자기 예전의 베스트극장들이 보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검색해서 몇 개 찾았습니다.

예전 단막극을 보면

지금은 유명해진 배우들의

풋풋하지만 조금은 촌스러운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습니다 ^^

그녀의 화분 No.1은 김선아와 김래원의 예전 모습을 볼 수 있네요.

방영일은 2006년인가 그렇던데

김선아가 연기를 너무 못하는거예요.

왜이래? 그랬는데

실제 방영일은 1998년이고 앙코르 같은 거였더라구요

김선아도 발연기 할 때가 있더군요 ㅋㅋ

그녀의 이름은 오현아.

회사내에서 교환실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교환실에 근무하면서 전화통화를 다 들을 수 있는줄 몰랐네요.

그녀는 그들의 통화를 들으면서

회사내의 비밀들을 몰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뭐 그런 비밀들은 그녀에게 아무 소용도 없구요

그녀가 사랑하는 남자에 대해서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총무부에 근무하는 그

인상 서글서글하고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그에 대한 짝사랑을 몰래 키워가고 있습니다.

그가 통화 하는 것을 들으며

그에 대해 하나씩 알아가는 그녀

어느날 그녀는 그가 보육원 같은데 책을 가지고 봉사하러 간다는 사실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도 서점에서 책 몇권 사서 그 보육원으로 가고 있습니다.

버스 안에서 옆에 앉았던 남자가 앞서 가고 있네요.

그 남자는 정찬입니다.

정찬도 이 때는 미모가 좀 되네요 ^^

그가 그 보육원의 어느 아이와 수화로 얘기하는 것을 보고

그도 말을 하지 못할거라고 짐작합니다.

그를 기다리다가 그가 온 것을 보고 기뻐하는 그녀

그러나 그는 보육원의 원장인가?

암튼 거기에 있는 어떤 여자와 결혼할 사이였다는...

이건 전화로 알아내지 못했나보네요.

벤치에 앉아서 울고 있는 그녀.

그런 그녀를 멀리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가 자신이 그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모르는게 속상한 그녀

그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은 결혼할 여자가 있다고 하죠.

비틀비틀 걸으며 휘청이는 그녀.

그런 그녀를 멀리서 따라다니며 근심어린 눈빛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술을 마시는 그녀

옆자리 남자가 같이 마시자고 집적거리자

한 번 봤던 그를 발견하고 그의 자리로 옵니다.

그리고는 자신은 할 말이 많은데 누가 듣는건 싫다며

그러기에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그가 딱이리며

속의 얘기들을 꺼내 놓습니다.

술에 취한 그녀를 집까지 업고 온 그

(주소는 주민등록증으로 확인 ^^)

그의 마음은 그녀에게 흐르고 있는가 봅니다.

그러더니 다음날 부터 그녀에게 화분이 하나씩 배달되고 있습니다.

풋풋한 김래원입니다. ㅋ

김래원 역시 어딘가 연기가 어색합니다 ^^

짐작하셨겠지만

이 남자가 보낸겁니다.

꽃집 주인입니다.

단막극에는 재벌이 등장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 좋습니다 ^^

물론 재벌 주인공이 까칠하게 구는게 매력적이긴 하지만

소소한 우리 주변 이야기가 많다는게 단막극의 매력인것 같아요

그녀 앞으로 매일 번호가 적힌 화분이 배달 되는 중.

그러더니 어느 날은 카드가 한 장 들어 있습니다.

삐삐로 목소리를 확인하는 그녀.

98년인데 삐삐가 있네요

배경은 98년이 아닌가?

어느 비오는 날 받은 삐삐.

그녀가 우산이 없을거라 생각한 그가 경비분에게 우산을 맡겨 놓았다는 메세지...

키다리 아저씨 같네요 ^^

그녀가 우산 쓰고 돌아가는 걸 멀리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스토커 같기도 하고 ^^

꽃집으로 찾아온 그녀가

누가 화분을 보내는지 묻습니다.

그가 말을 못한다고 생각.

글로 적지요.

그러나 누군인지 모른다는 답변만...

이제 수첩에 그에 대한 이야기로 채워갑니다.

그러나 갑자기 해고 통보를 받은 그녀.

교환실을 통해 전화를 바꾸는 방식은 이제 사용하지 않는다고

기계식으로 바꾼다고 하지요.

그녀 집 앞에서 기다리던 그.

그가 어디 가자고 쪽지롤 내밉니다.

그가 같이 간 곳은 자동차 극장..

아 어색돋게시리....

영화가 끝나고 차들이 돌아간 즈음.

차에서 When I first kissed You가 나오면서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곡이라고 하자

그가 춤을 추자고 합니다...

아....오글거리는 장면이긴 한데

감독은 이 씬에서 심혈을 기울인듯 보입니다 ^^

계속 집으로 배달 되어오는 화분들...

회사 근처 카페에서 사장님이 기다린다고 전하는 김래원씨...ㅋㅋ

그녀에게 마지막 No.1 화분을 주기위해 곱게 포장을 하는 그.

어머니가 가장 좋아했던 난타나라는 꽃이라고 하네요.

꽃색이 7번 변해서 칠변화라고 불리우고...

그와 만난 자리.

그동안 그에게 자신이 들을 수도 없는 많은 말들을 했다며

이제는 들을 수 있는 말을 하겠다고 수화를 배워옵니다.

남자를 만나면서 침묵이 이렇게 좋은 건줄 몰랐다며

그가 다른 사람과 달라서 좋았다고 말하는 그녀

고백하려던 그의 발목을 잡습니다.

왜 마지막 화분은 오지 않냐고 묻는 엄마.

꽃집으로 찾아가니 휴업이네요.

그녀와 처음 만난 곳에서 많은 생각을 하는 그

그가 여행을 떠났다는 얘기를 들은 그녀.

카페에서 계속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숫자 1이 적혀있는 화분을 발견하게 됩니다.

꽃집에 메모를 남겨놓은 그녀...

하염없이 그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삐삐음성을 확인하게 됩니다.

길건너 그가 공중전화에서 남긴 목소리.

자신이 못듣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그녀에게 나설 수 없는 그.

그녀 앞에 나서기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해 달라고 합니다.

그녀가 떠나는걸 지켜보고 밖으로 나온 그가 비를 맞고 걷는데...

그녀가 다가와 우산을 씌워줍니다.

그리고 포옹....

그녀가 나직히 말합니다.

자신이 난타나를 못알아봤으면 어쩔뻔했냐고...

그럼 자신은 평생 누가 화분을 줬는지 궁금해하면서

가끔씩 그의 꽃집에 가서 꽃을 샀을거라고..

그런데 그 얘기를 듣는 정찬의 표정이...

들을 수 없는 사람의 무표정으로 있더라는....

이 첨가된 부분의 의미는 잘 모르겠어요. -.-

암튼 드라마는 이렇게 끝이 납니다.

단막극의 특성상 디테일한 스토리를 불가능하구요

전체적인 분위기로 보는 편인데요

98년이면 아주 오래된 드라마..

그래서 조금은 촌스럽지만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소소한 사랑 이야기라

더 애틋하게 볼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

정찬의 리즈시절이었나? 싶을 만큼 부드럽게 잘 나왔고

김선아는 약간 연기 내공이 부족해 보였고

암튼....단막극은 단막극 나름이 재미가 있다...

뭐 그렇게 말하면서 어색하게 끝을 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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