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1박2일 여행 - 봉화에 가면 꼭 가봐야 할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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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0. 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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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천역
분천역은 백두대간 협곡열차 시발역이자 종점으로
스위스 체르마트역과 자매결연을 맺었으며,
1년 내내 산타를 볼 수 있는 산타마을로 조성되어 볼거리 체험거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철도파업으로 백두대간 협곡열차를 타지는 못했지만, 분천역 산타마을의 풍경을 담아봅니다.



소망우체통과 새마을나무
소망우체통에 엽서를 써서 넣으면 매년 12월 크리스마스를 전후해서 배달해 준답니다.
새마을운동이 한창일 때 대통령이 마을을 상징할 수 있는 나무를 심으라는 지시로 심은 느티나무



분천역 주변 마을을 한 바퀴 둘러보았습니다.

분천역산타마을
경상북도 봉화군 소천면 분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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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천역 앞 봉덕식당에서 능이버섯전골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능이버섯과 쇠고기의 쫄깃한 식감과 깊은 맛의 국물이 끝내주는 맛있는 식사였습니다.



무지개펜션
식사 후 춘양면에 있는 폐교에 지은 무지개펜션으로 이동했습니다.
방 배정을 받고 짐만 내려둔 채로 마당으로 나와서 모닥불을 피워놓고 함께하신 분들과 인사 나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밤에 도착해서 잘 보이지 않았던 펜션을 둘러보았습니다.
'애당초등학교' 자리였음을 알려주는 교적비가 있습니다.
1946년에 개교하여 1999년에 폐교하기까지 졸업생 2,516명을 배출했다는...



마당 화단에 주목에 열매가 빨갛게 열려 있습니다.
살아서 천 년, 죽어서 천 년... 주목의 열매는 처음 보았어요~



아침식사는 펜션 식당에서 했습니다.



송이와 쇠고기가 들어간 얼큰한  뭇국, 쇠고기는 한약을 먹여 키운 소라고 하네요



식사 후 마을을 한 바퀴 돌아봅니다.



외씨버선길이 지나가는 길목이네요~  언젠간 걸으러 오리라~



사과가 주렁주렁 탐스럽게 열렸습니다.



무지개펜션의 뒷모습입니다.

무지개펜션
경상북도 봉화군 춘양면 우촌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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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백두대간수목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주요시설 현황

(보전연구)
알파인하우스/고산식물원
백두대간생태숲
보호수미래원
기후변화지표식물원

(산업화연구)
백두대간자생식물원
약용식물원/동의보감식물원
한국민속자원식물원

(전시관람)
호랑이숲
어린이정원
거울연못
방문자센터
꽃나무원
사계원
오색정원
친환경적트램동선

(생물다양성연구)
씨트볼트
세계문화자원식물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방문자센터



강당에서 동영상을 시청하면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총체적인 설명을 들었습니다.




백두대간의 개념
백두대간은 역사적으로 승려인 도선에 의해 최초로 언급되었음
이후 1751년 이중환의 '택리지', 1770년경 신경준의 '산경표'를 거치면서 구체화된
우리민족 고유의 지리 인식 체계입니다.
지리적으로는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1대간, 1정간, 13정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연장 약 1,400km 중 남한지역이 701km에 이릅니다.
또한 생태적으로 한반도의 핵심적인 생태축으로서 대한민국 동식물의 약 80%가 숨 쉬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입니다.
현재 국립공원 7개소 도립공원 2개소가 포함되어 있으며
한강, 낙동강 등 주요 하천의 발원지이기도 합니다.



백두대간이 중요한 이유



한국판 노아의 방주 (Seed Vault)
산림유전자원의 결실이자 미래를 담고 있는 종자!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는 생태계 변화와 산림생물들의 멸종 위기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이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세계 최초 지하터널형 산림종자영구 보존시설인
시드볼트(Seed Vault)를 건설하게 되었습니다.

시드볼트는 세계각국의 종자를 영구적으로 저장하기 위하여 조성되었으며,
지하 40m 터널형 구조로 영하 20도C, 상대습도 40%를 유지하며,
종자 200만 점을 저장할 수 있는 시설입니다.



백두대간을 누비던 백두산호랑이
한반도는 예로부터 '호랑이의 땅'으로 불렸고, 호랑이는 우리민족과 한반도를 상징하는 동물이었습니다.
1,400km 백두대간을 따라 남북을 자유롭게 활보하던 그 모습을 이제는 우리 땅에서 볼 수 없으며,
현재 동북아 지역에 남은 야생 개체는 약 130~150마리로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백두대간 중턱 4.8ha 숲에 호랑이 종 복원을 위한 특별한 공간을 조성하였습니다.
자연지형과 식생을 최대한 활용하여 자연방사 형태로 구성되어있는 호랑이 숲은
호랑이가 야생성 그대로 지낼 수 있도록 도우며 앞으로 종 보존과 체계적 관리 및 연구를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을 관람하기 위해 들어서는 정문입니다.



전기버스를 타고 수목원 전체를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데,
저희는 예약을 하지 않고 와서 전체 관람은 못했네요



식물 분류원
자생식물의 진화 과정, 계통 및 분류를 한자리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한 정원



어린이 정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경상북도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 5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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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목재문화체험장
선조들의 목재문화, 우리 생활 속 목재의 쓰임새, 목재의 생산과정, 목재의 종류 등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춘양목의 우수성을 알아볼 수 있는 홍보영상실과 목재 도서관이 있고, 야외에는 산림욕장과 자생식물 단지,
목재놀이시설, 잔디광장 등이 있으며, 체험객의 편의제공을 위하여 노천카페, 파고라, 운동시설 등
다양한 휴식공간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목재를 활용하여 생활공예품, 놀이기구, 학습도구 등 다양한 목제품을 직접 만지고, 느끼고,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의 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목재를 활용한 생활용품 만들기
보석함과 보물함이 있었는데, 저는 보석함을 선택했어요
설명서의 번호 대로 떼어 내며 목공용 접착제를 사용해서 완성해 나갑니다.
처음에는 머리에 쥐가 나더니 하니씩 차근차근하다 보니 재미있더군요



야외의 시설물들과 산책로를 따라 걸어봅니다.



목재놀이시설



잔디광장



구절초가 마치 눈이 온 듯 보이네요



시간이 남아 몇 분과 산림욕장을 둘러보았습니다.



전망대



전망대에서 보이는 풍경



숲이 주는 혜택

봉화목재문화체험장
경상북도 봉화군 봉성면 구절로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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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봉이 송이요리전문점
내성천 옆에 위치한 송이요리전문점에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메뉴는 송이돌솥밥, 송이를 기름장에 찍어 먹으니 송이향이 입안에 퍼져 건강해지는 기분입니다~ ㅎㅎ
가짓수도 많은 밑반찬들이 맛도 있고, 친절하게 리필도 해주십니다.
아웃도어파트너스와 인연이 있으신 사장님이 송이술을 서비스로 주시네요
낮 술은 안마시지만, 귀한 술이라 한잔했습니다~ ㅋ

솔봉이
경상북도 봉화군 봉화읍 내성천1길 76-1 봉화군새마을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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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봉화 송이축제
2016년 9월 30일(금) ~ 10월 3일(월)

식사 후 내성천에서 마침 오늘부터 열리고 있는 송이축제를 구경했습니다.



송이버섯
송이는 다른 버섯과 달리 인공으로 재배가 불가능하고 소나무 뿌리에 균근을 형성해
알맞은 환경조건에서만 생산되는 자연산 버섯입니다.
그윽한 솔향의 송이는 사람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염증을 치료하며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고 성인병을 예방한다고 합니다.

봉화송이는 태백산 자락의 마사토에서 자라 다른 지역 송이보다 수분함량이 적고 육질이 단단하며 향이 뛰어나고
장기간 저장이 가능하고 쫄깃쫄깃하여 세계 최고의 품질로 인정받고 있다고 합니다.



달실마을
달실(닭실마을)은 경북 봉화에 위치한 우리나라 전통마을 중의 한 곳이며,
국가에서 지정한 명승지(구, 사적 및 명승 제3호)입니다.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학자였던 충재 권벌(1478~1548) 선생께서 마을에 입향하신 이후
지금가지도 후손들이 지켜오고 있는 안동권씨 집성촌입니다.
단일 성씨의 집성촌인 특성으로 인해, 현재까지도 우리의 전통문화가 남아서 숨 쉬고 있는 곳이
바로 이곳 '달실'입니다.

지금은 길이 생겨 달실마을로 바로 갈 수도 있지만 계곡을 따라 달실마을의 옛길로 갑니다.



청하동천
충재선생의 5대손인 권두옹의 글씨

기암괴석이 많은 석천계곡에 도깨비들이 몰려와 놀았고
이 때문에 석천정사에서 공부하던 서생들이 괴로움을 당하자,
권두 옹 명필이 바위에 글씨를 새기고 주사질을 하여, 필력으로 도깨비들을 쫓아냈다고 합니다.



석천정사 계곡에도 금강송이 울창합니다.



석천정사 근처 넓은 바위에 앉아서 바람소리, 물 소리를 들으며 잠시 명상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닭이 알을 품은 형상의 마을 모양이라 풍수지리상 금계포란형의 지세인 달실마을 입니다.



충재박물관
충재 권벌선생의 충재일기, 근시록, 고문서, 유묵 등 보물과 487점의  유물이 소장 보관되어 있습니다.



충재선생의 문과급제 시험답안지



과거합격증서



유서
요즘말로 '유세떤다'는 말의 시작이 된 유서(기밀문서)
하급병졸이라도 임금의 유서를 가지고 오면 함부로 못하였기에 이유없이 거들먹 거리는 사람에게 유서를 가지고있나?
하던 말이 변해서 '유세부린다'로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청암정



호수속에 넓적한 거북모양의 바위 위에 세워진 청암정
달실에서는 예로부터 청암정이 서당의 역할을 해 왔습니다.
이 곳은 초학자들을 위한 충재라는 건물과 고급세미나실의 역할을 한 청암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재는 서당체험 및 예절을 위한 공간으로 다시 활용되고 있습니다.



청암정의 500년이 넘은 돌다리



청암정에서 차 한 잔
요즘은 무분별한 관광객들로 인해 명승지가 훼손되고 있어서 청암정은 개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웃도어파트너스에서 그동안 쌓아오신 예절바른 탐방문화를 인정하신 충재선생의 19대 종손께서
우리들을 청암정에서 다과 대접까지 하며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차도 일반 차가 아닌 대홍포를 대접받았네요
중국에서도 비싼 가격으로 인해 귀한 손님에게 대접한다는  대홍포
날씨가 을씨년스러워 몸이 따뜻해지는 성분을 가진 대홍포를 준비했다는 종부님의 세심한 배려가 감사했습니다.



충재라는 현판이 걸려있는 충재선생이 평소 거처하던 방



청암정에서 보이는 종택의 모습



마을을 걸으며 흙담이 예뻐서...



냇가의 오리떼들을 보는 마음도 평화로워 집니다. 

청암정
경상북도 봉화군 봉화읍 유곡리 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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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파트너스에서 선물로 준비해주신
송이버섯과 표고버섯이 합쳐진 '송고버섯'입니다.
생으로 기름장에 찍어 먹으면 익혀먹는 것 보다 더 쫄깃하고 맛있습니다.


1박 2일 봉화여행에 함께하신 분들 반가웠습니다.
아웃도어파트너스의 고이사님, 윤대표님, 인솔하시고 이것 저것 챙기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두 건강하십시요~ ^^

김누나
김누나

歷千劫而不古(역천겁이불고) 亘萬歲而長今(긍만세이장금) 앞으로 억만년을 가던, 뒤로 천 년을 가던 내가 있는 시간은 항상 지금이다. 나는 항상 '지금'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지금 잘 살면 영원히 잘사는 것이다. -지리산 피아골 연곡사 일주문 주련(柱聯 )과 해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