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최저가 34억으로 낮아져
[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가수겸 배우 박유천씨 소유의 서울 강남 고급 오피스텔이 첫 입찰에서 유찰됐다.
26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박씨가 소유한 서울 삼성동의 '삼성 라테라스' 1302호 (전용면적 182㎡)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첫 공매 입찰에서 응찰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 오피스텔은 감정 평가액이 38억6000만원으로 입찰서를 제출하기 위한 입찰 보증금은 감정가액의 10%인 3억8600만원이다. 공매를 신청한 기관은 강남구청이다.
이 주택은 2017년에도 세금 미납으로 공매가 진행됐는데, 당시 감정가는 31억5000만원이었으나 박씨가 입찰 진행 전에 세금을 일부 납부하면서 공매가 취소됐다.
공매 2회차 입찰은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입찰 최저가는 최초 감정가보다 10% 낮아진 34억7400만원이다.
오명원 지지옥션 연구원은 "최근 경매시장에서도 10억원 이상의 고가 물건의 경우 1회 유찰, 2회차에 감정가를 웃도는 금액에 낙찰이라는 패턴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입찰 보증금만 수억원에 달하는 고가의 물건에 쉽사리 응찰자가 나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 라테라스는 경매개시결정도 내려져 사전 준비 절차가 진행중이다. 지난 6월 경매개시결정 이후 법원은 경매 진행을 위해 각 채권자들에 최고서를 발송하고 감정평가, 현황조사, 물건명세서 작성 등을 명령했다. 경매 일정은 올 연말쯤에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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