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테마주' 선거 끝나니 급락… 삼보산업·넥스트아이, 10%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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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6.12. 오전 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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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당선되면서 지난 11일 '이준석 테마주'가 일제히 요동쳤다./사진=뉴스1
국민의힘 당대표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당선되면서 지난 11일 '이준석 테마주'가 일제히 요동쳤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삼보산업은 전 거래일 대비 250원(10.40%) 하락한 215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이 전 최고위원의 당선 소식에 20% 이상 급등했지만 오후 들어 급격한 하락세를 연출했다. 넥스트아이 역시 오전에 15% 넘게 급등한 뒤 오후에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전 거래일 대비 200원(9.39%) 떨어진 1930원에 장을 마감했다.

두 종목은 대표적인 이준석 관련주로 꼽힌다. 삼보산업은 이 전 최고위원의 부친 이모씨가 과거 산보산업의 자회사인 하이드로젠파워(현 삼보오토)의 법정관리를 맡았던 인연으로 관련주로 분류됐다. 넥스트아이 역시 이 전 최고위원의 아버지가 감사위원으로 재직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받았다.

업계에서는 '선거'라는 빅 이벤트가 끝나 당분간 하방압력을 피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테마주의 특성상 기업 실적과 상관없이 선거를 앞두고 급등하는 경향이 있는데 재료가 소멸되면 주가가 이전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일례로 지난 4·7 재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의 테마주로 분류됐던 진양폴리는 선거날을 기점으로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진양폴리는 선거 당일 4615원까지 급등했지만 선거 다음 날부터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더니 기존 3000원선 후반대로 돌아오는 모습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지난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1차 전당대회를 열고 당대표 경선에서 이준석 후보가 9만3392표(43.82%)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이 후보는 선거인단에서 5만5820표, 여론조사에서는 58.76% 등 최종 43.82%의 득표율을 기록해 2위 나경원 후보(37.14%)를 제치고 당선됐다. 이 후보의 나이는 36세로 국민의힘 전신인 보수 정당 역사는 물론 주요 정당 가운데 30대 대표가 선출된 것은 헌정사에서 처음이다.


안서진 기자 seojin07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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