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LCD 편광판은 산산이 한 번도 안 해 본 사업이라 우리가 지분을 조금 남겨 지원해 준 뒤 3년 이내에 완전히 (산산에) 넘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진입장벽이 높아 아직 성장 가능성이 있는 자동차용 LCD 편광판 일부 제품은 이번 매각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번에 LCD사업부에서 매출 규모가 약 1조 6000억원으로 가장 큰 편광판 사업까지 정리했다. LG화학 관계자는 “가장 큰 사업인 편광판 사업을 넘기면서 탈 LCD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졌다고 보면 된다”고 표현했다.
LG화학은 LCD 사업이 속해 있었던 첨단소재 부문을 OLED 소재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로 재정비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일례로 편광판 사업은 국내 오창공장에서 생산하는 OLED 편광판에 주력한다. 첨단소재 부문은 LG화학-LG디스플레이-LG전자로 이어지는 밸류 체인의 시작점이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올레드(OLED) TV나 롤러블(말리는) TV 등 차세대 제품을 위한 소재 사업 등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LG화학 관계자는 이번 LCD 편광판 사업 매각에 대해 “계약 내용은 LG화학의 이사회 승인, 산산의 주주총회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변동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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