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프리미엄 2억 수도권 투자금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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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이슈 -정부 규제강화속 들썩이는 강원 부동산
아파트 프리미엄 2억 수도권 투자금 몰린다 ◇사진=강원일보DB


브랜드 아파트 중심 웃돈 경쟁
원주 미분양 아파트 6채 불과
불법전매 잇따라 적발 행정처분
실수요층 부담 가중 등 우려도


정부의 규제 강화로 수도권 투자자금이 강원도로 몰리면서 부동산 경기가 들썩이고 있다. 신규 브랜드 아파트는 수억원대 프리미엄을 갖추고 골칫거리였던 미분양 아파트는 급감하며 투자층 유입이 경기 활성화로 이어진 양상이다.

미분양 아파트 급감=적체됐던 미분양 아파트는 수도권 이탈세력의 투자가 잇따르며 급속도로 해소됐다. 국토교통부의 조사 결과 7월 말 기준 강원도 내 미분양 아파트는 3,015세대로 1년 전(7,474세대)보다 59.6% 줄었다. 특히 신규 단지의 청약부진으로 지난해 4월 3,350세대에 달했던 원주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7월 말 현재 6세대밖에 남지 않았다.

원주시가 도내에서 차지했던 미분양 비중도 지난해 4월 43%에서 현재 2%대로 낮아졌다. 원주 부동산업계는 KTX 경강선에 이어 올 12월 중앙선 원주~제천 복선철도 개통, 2021년 여주~원주 전철 착공 등의 호재로 아파트 가격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치솟는 아파트 프리미엄=신규 아파트 프리미엄은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 5월 공급된 속초 A 브랜드 아파트는 청약 개시 이후 넉 달 만에 일부 세대의 프리미엄이 2억원대까지 올랐다. 세대당 평균 프리미엄은 5,000만원 이상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1월 풀린 춘천 B브랜드 아파트는 아직까지 웃돈이 1억원대로 분양권 가격은 5억원대를 웃돈다. 지난달 공급된 속초 C아파트도 3,000만원 수준의 웃돈이 붙었고, 1세대만 공급된 128.86㎡ 타입은 청약경쟁률이 204대 1에 달했다. 원주지역 아파트 분양권에는 평균 2,000만~3,000만원의 프리미엄도 붙고 있다.

불법전매 기승=그러나 분양시장 과열로 인한 불법전매 등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 실제 원주 혁신도시에 분양 중인 한 아파트는 1년 동안 전매제한이 있음에도 분양권 전매를 하던 중개사무소 17개소가 적발돼 1개월의 업무정지 행정처분을 받았다. 이 밖에도 신규 아파트 쏠림현상에 따른 실수요층 부담감 심화와 기존 아파트 가격하락 등 시장 불균형이 감지되고 있다.

장희순 강원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향후 대규모 아파트 입주와 투자층 이탈로 인한 부동산 가치가 급락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안정성 확보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명우·윤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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