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는 2개동에 연면적은 4만236㎡ 규모로, 직원이 근무하는 운영동(지하 2층·지상 4층)과 서버와 주요 장비가 설치된 IT동(지상 7층)으로 구성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KB 통합IT센터는 메인센터 역할을 담당하고 기존센터는 백업센터로 운영해 고객의 금융 데이터를 더욱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운영동엔 종합상황실, 관제실 등 사무시설과 휴게실, 피트니스룸, 식당 등 직원을 위한 편의시설이 갖춰졌다. IT동은 침수 등 각종 사고에 대비해 주요 장비 및 시설을 지상으로 배치했다. 특히 면진설계를 적용해 진도 8의 강진에도 시설 및 데이터 손상 없이 견딜 수 있어 높은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은행은 설명했다. 또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하고, 외부 공기를 이용하는 에너지 절감형 공조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그린 데이터센터’로 꾸몄다.
준공식엔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허인 KB국민은행장, 박정림 KB증권 사장,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기념사에서 “KB 통합IT센터는 KB금융그룹 전 계열사의 IT 인프라를 집중화 및 표준화하고 시스템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해 앞으로 KB금융의 디지털 전략을 구체화시키는 가치 창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은 “인공지능과 5G로 대표되는 초연결 시대에 ‘변화와 혁신’은 생존을 위한 필수조건”이라며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KB 통합IT센터를 기반으로 고객 중심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트렌드 리더’가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이와 함께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개발환경과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는 ‘더 케이(The K)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미래형 전산시스템을 도입해 마케팅과 고객 대면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데이터 허브를 구축하는 한편 해외사업 플랫폼도 선보일 계획이다.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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