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주 정세균 사의, 후임은 누구..김부겸 등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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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이르면 다음주 사의
영남출신 김부겸 등도 가능성
유은혜·김영란 女총리 하마평도
정세균 국무총리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4·7 재보궐 선거 직후로 예상되는 '4월 개각설'을 놓고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정세균 국무총리가 대선 도전을 위해 선거 후 사임 가능성이 연일 거론되는 상황이어서 차기 총리 후보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청와대 역시 정 총리 후임 인사와 함께 국토교통부 등 3~5개 부처 개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중폭 이상 개각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총리는 이르면 내주 이내에 사의를 표명 할 가능성이 나온다. 후임 총리 지명과 인사청문회 등 임명절차 등을 고려해서다.

후임으론 '여성 국무총리'와 '영남 국무총리' 등이 여권내에서 거론되고 있다. 특히 문 대통령이 '여성 장관 30%' 공약을 내걸었지만, 현재 문재인 정부 내각 여성 장관은 18개 부처 중 단 3명, 16.6%에 불과해 '여성 국무총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김영란 전 대법관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유 부총리는 교육부 장관 업무를 큰 무리없이 무난하게 이끌어왔고, 문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김 전 대법관은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내며 청탁금지법을 입안하는 등 청렴과 공정의 이미지가 강해 '국정쇄신'에 적임자로 평가 받는다. 여기에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도 후보군으로 언급되고 있다.

'영남 국무총리'는 지역균형 차원에서 논의되는 카드다. 이낙연 전 총리와 정세균 총리 모두 호남 출신이다.

현재 주로 언급되는 후보는 김부겸 전 장관이다. 현 정부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냈고 '지역주의 타파'라는 정치적 상징성도 갖추고 있다. 다만 김 전 장관 역시 차기 대권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는 상황이다.

여권 일각에서는 부산 출신인 김영춘 후보가 이번 부산시장 선거에서 낙선할 경우, 차기 국무총리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경북 의성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과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낸 김영주 전 무역협회장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코로나19 여파로 경제위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경제·무역 분야 전문가를 총리로 임명할 경우 '경제 총리' 상징성을 표방할 수 있어서다.

국무총리 인사 전후로는 3~5개 부처 개각 가능성도 제기된다. LH사태의 책임을 지고 '시한부 유임'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물론, 재직 2년이 넘은 장수 장관들이 주요 교체 대상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이 포함될 경우 개각 폭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몇 차례 사의표명에도 문 대통령으로부터 재신임을 받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릴 지도 관심이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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