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6명이 테이블 2개에 나눠 앉아 저녁 식사
연말연시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위반 논란
1일 대전광역시에 따르면 황 의원과 염 전 시장, 60대 경제인 등 6명은 지난해 12월 26일 대전 중구의 한 음식점에서 저녁을 먹었다. 이들은 오후 7~ 9시 약 2시간 동안 반주를 곁들인 식사를 했다고 한다.
이들이 식사를 한 곳은 테이블이 2개인 룸이었다. 대전시 관계자는 "같은 방에서 식사한 6명을 일행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의원과 염 전 시장, 경제인 등 3명이 한 테이블에 자리 잡고, 염 전 시장 측 인사 등 나머지 사람이 옆 테이블에 앉았다. 황 의원이 자리 잡은 테이블에서는 황 의원과 경제인이 나란히 앉았다. 염 전 시장은 건너편에 자리를 잡았다.
이날 회식 참석자 가운데 염 전 시장과 경제인 등 2명은 지난달 3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남대병원에 입원한 염 전 시장은 가벼운 몸살 증세가 있다고 한다. 또 다른 확진자인 경제인은 지난달 25일부터 인후통 증세가 있었다고 방역당국은 설명했다. 이 경제인은 국군대전병원에 입원했으며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황 의원은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보건당국 지침에 따라 오는 9일까지 자가격리된다. 황 의원은 지난해 12월 29일 민주당 검찰개혁특위 1차 회의에 참석했다. 중앙일보는 지난해 말 모임과 관련해 황 의원의 입장을 듣기 위해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대전=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 네이버 구독 첫 500만 중앙일보 받아보세요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 나도 코로나 블루? 우울증 테스트 해보세요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