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검문하겠다" 민간인 임신부車 잡은 '만취 해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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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6.13. 오후 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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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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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상태의 해병대 소속 군인들이 성매매를 단속하겠다며 민간인 임신부의 차량을 멈춰세운 뒤 검문해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 김포경찰서는 해병대 2사단 소속 현역 부사관 A씨 등 2명을 불법체포 혐의로 체포해 군사경찰에 인계했다.

A씨 등은 일요일이던 전날 오전 5시쯤 김포 구래동 길거리에서 민간인인 임신부 B씨의 차량을 멈춰 세우고 검문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A씨 등 2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 등은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이 중 1명은 군사경찰 소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군사경찰은 군과 관련된 사건이 아닐 경우 민간인을 조사할 권한이 없다.

A씨 등은 군사경찰에서 "성매매가 의심되는 차량이 있어 쫓던 중 목격자로 추정되는 운전자에게 이야기를 들으려고 멈춰 세웠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해병대 2사단 관계자는 "현재 A씨 등은 군사경찰에 인계된 상태로 당시 상황과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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