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터샷 부질없다" WHO 반대하고 나섰다…"화이자 모더나 재검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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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1.12. 오후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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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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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예방에 큰 도움 안돼"
WHO 전문가들 접종전략 지적


[로이터 = 연합뉴스]
화이자, 모더나 등 현재까지 검증된 백신을 반복적으로 맞더라도 전방위로 확산하는 변이 바이러스 예방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등 외신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존하는 코로나19 백신이 실제로 오미크론과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지 다시 한 번 검증해야 한다고 밝혔다.

WHO에 소속된 전문가들은 바이러스 감염을 더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백신 접종 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WHO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은 부스터샷 연속 접종의 필요성을 줄이기 위해 더 강력한 예방 효과와 오랜 지속성을 갖출 필요가 있다"며 "현재의 백신을 부스터샷으로 계속 맞도록 하는 것은 변이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한 적절한 전략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고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각 나라 정부는 국민들에게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을 접종할 것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경우 최근 40만명이 백신 부스터샷 4차 접종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은 코로나19 감염에 가장 취약한 60대 이상에게 부스터샷 접종을 승인한 첫 국가다. 그러나 유럽연합(EU) 당국은 백신 부스터샷을 자주 맞을 경우 면역 체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가 빠른 속도로 번지면서 미국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전방위 확산하는 상황이다. 인구 약 3억3500만명인 미국에서는 최근 1주일 동안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약 73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WHO는 앞으로 다가올 6~8주 사이 유럽 인구의 절반 이상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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