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청장 “오세훈 취임 후 서울 코로나19 대응 미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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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7.15. 오전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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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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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했습니다.

정순균 구청장은 오늘(1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저를 비롯한 서울시 내 대부분 구청장들은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에 서울시 대응 속도나 방법에서 이전과 결이 다르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 구청장은 “지난달 말 서울시 확진자가 300명대로 늘어나고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는데도 불구하고 방역 현장에서 서울시장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이 저희 구청장들의 판단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보통 상황이 긴박할 때는 서울시와 25개 구청장이 긴밀히 협의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구청장들이 먼저 시장주재 대책 회의 소집을 요청해서 회의를 열 정도로 서울시의 최근 대응 모습이 기대보다는 다소 미흡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구청장은 김도식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어제(14일) 중앙정부가 방역 실패 책임을 서울시에 떠넘긴다고 말한 데 대해선 “서울시가 시민들 건강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 한 번 되돌아보고 난 후에 비난해도 늦지 않다”며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정 구청장은 또 관내 호텔 숙소에서 외부인들과 5인 이상 모임을 했다가 확진된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선수들이 역학조사 과정에서 동선을 숨기려고 허위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구청장은 “지난 12일 언론사 기자로부터 이런 모임이 있었다는 제보를 받고 12∼13일 이틀 동안 2차 심층 역학조사를 해본 결과 선수 4명과 외부인 2명 등 6명이 호텔 방에서 맥주를 마시는 등 모임을 한 사실이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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