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까지 영향… ‘황사경보’ 가능성
야외활동 자제-마스크 착용 권고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황사는 중국 내몽골과 고비사막 인근에서 시속 50∼70km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발생했다. 14일 밤 기류를 타고 남하해 15일 새벽 베이징(北京) 등지에 도달했다. 황사는 16일 새벽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넘어와 최소 하루 이상 머물며 대기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16일 전국의 일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매우 나쁨’,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나쁨’ 수준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황사 영향이 최소 17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환경부는 서울 등 전국 11개 시도에 황사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황사경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황사경보는 m³당 미세먼지 농도가 800μg(마이크로그램·1μg은 100만분의 1g)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일 때 발령된다. 최근 발령은 2016년 4월 서해상에 내려진 것이다. 한반도 내륙에까지 황사경보가 발령된 건 2015년 2월이 마지막이다.
황사가 발생하면 △창문 등을 단단히 닫고 △최대한 야외 활동을 자제하며 △음식물 위생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실내에서는 가습기와 공기청정기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기침 가래 등 호흡기 질환 및 결막염 등 안질환도 유의해야 한다. 마스크는 미세먼지 차단 기능이 있는 것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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