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이루어진다"…'한끼줍쇼' 노량진 공시생, 긍정의 한 끼 (종합)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공시생의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17일 밤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 규동 형제와 김풍-미카엘은 노량진에서 한 끼에 도전했다.
이날 규동 형제와 김풍-미카엘은 노량진 고시촌을 본격적으로 둘러보기 전 부동산을 찾았다. 부동산 사장은 "고시원은 공동주방을 사용해서 한 끼에 성공하기 힘들 거 같다. 한 끼 할 거면 고시텔을 찾아가야 할 거다"라고 조언했다. 고민하던 규동 형제와 김풍-미카엘은 '노량진 떨이몰'을 발견했고 "식재료가 없으면 우리가 갖고 있는 돈으로 직접 장을 보자"고 말했다.
노량진 고시촌을 둘러보던 규동 형제와 김풍-미카엘은 꿈을 위해 노력하는 많은 공시생들을 만났다. 공시생들은 낙방에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좁은 고시원 방에 갇혀 지낼 수밖에 없는 청춘들의 현실은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경규는 노량진 공시생들의 현실을 듣고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왔다가 이런 걸 처음 알았다"며 안타까워했다. 김풍은 "이게 비정상인 거 같다. 회사에 취직해야 할 친구들인데 현실이 불안정하니까 안정적인 공무원을 선택한 거 아니냐. 슬픈 단면이다"라고 씁쓸해했다. 미카엘은 "유럽에서는 공부 너무 많이 하면 부모님이 걱정한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제일 중요하게 여긴다"고 말해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돌아보게 했다.
이경규와 김풍, 강호동과 미카엘은 공시생들과 한 끼를 하기 위해 나섰다. 이들은 출입이 까다로운 고시원에 들어가 방마다 노크하며 한 끼를 함께할 공시생을 찾았다. 그러던 중 이경규는 우연히 도시락을 들고 가는 공시생을 목격했고, 수월하게 한 끼에 성공했다. 2년째 행정직 공무원을 준비 중이라는 장정현 씨는 회사원 생활을 접고 공시 준비를 시작하게 됐다고. 게다가 생활비 마련을 위해 낮에는 아르바이트하고, 저녁을 도시락을 떼우며 공부 중이라는 것. 그는 "미래가 너무 불안했다. 안정적으로 살고 싶어서 도전하게 됐다"며 진로를 바꾼 이유를 설명했다. 이를 들은 이경규는 "도전하라고 하지만 실제 세상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 우리 때만 해도 맨땅에 헤딩해도 되고, 개천에서 용이 났지만 지금은 개천이 다 말랐다"며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장정현 씨는 "낙방 후에 빨리 마음 추슬러서 공부해야 하는데 했던 걸 또 해야 하니까 힘들다. 그러나 미래를 위해서 참을 수 있다"며 밝게 웃었다. 김풍은 장정현 씨를 위한 영양가 있는 한 끼를 만들려고 고군분투했다. 이어 재료비 6천 원으로 중식 덮밥을 완성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후 이들은 옥상에 올라 야경을 바라봤다. 김풍은 "고시원에서 도심을 바라보는 기분이 이상하다. 거리는 가까운데 심정적으로 멀다"며 묘한 감정을 털어놨고, 장정현 씨는 "고시생 입장에서는 저 야경이 봐도 잡히지 않는 신기루 같다. 애틋하다"며 다시금 야경을 바라봤다.
강호동과 미카엘은 고시원이 아닌 반지하의 공부방에서 한 끼에 성공했다. 경시생 이우현 씨는 경찰이라는 꿈을 위해 직장을 포기, 경찰 시험을 준비 중이었다. 이우현 씨는 "시험이 129일 남았는데 마음이 여유롭지 않다"고 털어놨다. 반지하라 빛이 들어오지 않는 점을 안타까워하던 강호동과 미카엘에게 이우현 씨는 "빛은 안 들어오지만 해가 뜨면 빛을 볼 수 있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미카엘은 1인용 전기냄비 한 개뿐인 열악한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했다. 또 수란을 만드는 비법을 이우현 씨에게 전수하기도 했다. 김치찌개와 수란의 조화는 세 사람에게 따뜻한 한 끼가 됐다. 식사를 마친 후 이우현 씨는 다소 외로운 노량진 생활에 대해 "여기에 있는 순간만큼은 최선을 다해야 한다. 부모님에게 죄송하지 않기 위해서라도"라며 "놀 때도 마음이 편하지 않다. 여기 있는 사람 모두 그럴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는 합격해서 나가야 그때서야 진짜 사람이 되는 거다. 여기서는 그냥 죽었다고 생각하고 이것만 하는 거다"라며 담담히 말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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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밤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 규동 형제와 김풍-미카엘은 노량진에서 한 끼에 도전했다.
이날 규동 형제와 김풍-미카엘은 노량진 고시촌을 본격적으로 둘러보기 전 부동산을 찾았다. 부동산 사장은 "고시원은 공동주방을 사용해서 한 끼에 성공하기 힘들 거 같다. 한 끼 할 거면 고시텔을 찾아가야 할 거다"라고 조언했다. 고민하던 규동 형제와 김풍-미카엘은 '노량진 떨이몰'을 발견했고 "식재료가 없으면 우리가 갖고 있는 돈으로 직접 장을 보자"고 말했다.
노량진 고시촌을 둘러보던 규동 형제와 김풍-미카엘은 꿈을 위해 노력하는 많은 공시생들을 만났다. 공시생들은 낙방에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좁은 고시원 방에 갇혀 지낼 수밖에 없는 청춘들의 현실은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경규는 노량진 공시생들의 현실을 듣고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왔다가 이런 걸 처음 알았다"며 안타까워했다. 김풍은 "이게 비정상인 거 같다. 회사에 취직해야 할 친구들인데 현실이 불안정하니까 안정적인 공무원을 선택한 거 아니냐. 슬픈 단면이다"라고 씁쓸해했다. 미카엘은 "유럽에서는 공부 너무 많이 하면 부모님이 걱정한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제일 중요하게 여긴다"고 말해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돌아보게 했다.
이경규와 김풍, 강호동과 미카엘은 공시생들과 한 끼를 하기 위해 나섰다. 이들은 출입이 까다로운 고시원에 들어가 방마다 노크하며 한 끼를 함께할 공시생을 찾았다. 그러던 중 이경규는 우연히 도시락을 들고 가는 공시생을 목격했고, 수월하게 한 끼에 성공했다. 2년째 행정직 공무원을 준비 중이라는 장정현 씨는 회사원 생활을 접고 공시 준비를 시작하게 됐다고. 게다가 생활비 마련을 위해 낮에는 아르바이트하고, 저녁을 도시락을 떼우며 공부 중이라는 것. 그는 "미래가 너무 불안했다. 안정적으로 살고 싶어서 도전하게 됐다"며 진로를 바꾼 이유를 설명했다. 이를 들은 이경규는 "도전하라고 하지만 실제 세상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 우리 때만 해도 맨땅에 헤딩해도 되고, 개천에서 용이 났지만 지금은 개천이 다 말랐다"며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장정현 씨는 "낙방 후에 빨리 마음 추슬러서 공부해야 하는데 했던 걸 또 해야 하니까 힘들다. 그러나 미래를 위해서 참을 수 있다"며 밝게 웃었다. 김풍은 장정현 씨를 위한 영양가 있는 한 끼를 만들려고 고군분투했다. 이어 재료비 6천 원으로 중식 덮밥을 완성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후 이들은 옥상에 올라 야경을 바라봤다. 김풍은 "고시원에서 도심을 바라보는 기분이 이상하다. 거리는 가까운데 심정적으로 멀다"며 묘한 감정을 털어놨고, 장정현 씨는 "고시생 입장에서는 저 야경이 봐도 잡히지 않는 신기루 같다. 애틋하다"며 다시금 야경을 바라봤다.
강호동과 미카엘은 고시원이 아닌 반지하의 공부방에서 한 끼에 성공했다. 경시생 이우현 씨는 경찰이라는 꿈을 위해 직장을 포기, 경찰 시험을 준비 중이었다. 이우현 씨는 "시험이 129일 남았는데 마음이 여유롭지 않다"고 털어놨다. 반지하라 빛이 들어오지 않는 점을 안타까워하던 강호동과 미카엘에게 이우현 씨는 "빛은 안 들어오지만 해가 뜨면 빛을 볼 수 있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미카엘은 1인용 전기냄비 한 개뿐인 열악한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했다. 또 수란을 만드는 비법을 이우현 씨에게 전수하기도 했다. 김치찌개와 수란의 조화는 세 사람에게 따뜻한 한 끼가 됐다. 식사를 마친 후 이우현 씨는 다소 외로운 노량진 생활에 대해 "여기에 있는 순간만큼은 최선을 다해야 한다. 부모님에게 죄송하지 않기 위해서라도"라며 "놀 때도 마음이 편하지 않다. 여기 있는 사람 모두 그럴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는 합격해서 나가야 그때서야 진짜 사람이 되는 거다. 여기서는 그냥 죽었다고 생각하고 이것만 하는 거다"라며 담담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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