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권력, 조금씩 김여정에게 이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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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8.20. 오후 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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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국회 정보위 보고
"김정은, 통치 스트레스 경감 차원
김정은 아픈 것도, 김여정 후계자 결정도 아니다"

김여정


국가정보원이 20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동생 김여정 등에게 권력을 이양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해선 일단 부인했다.

정보위 야당 간사인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 회의 직후 브리핑을 열고 “김정은 동향에 대해 위임 통치라는 말이 나왔다”며 “김여정이 후계자로 정해진 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위임 통치에 대해 “김정은이 여전히 절대 권력을 행사하고 있으나 과거에 비해서는 조금씩 권한을 이양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했다.

하 의원은 “김여정이 사실상 2인자”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의 권력이양 이유에 대해선 “통치 스트레스 경감 차원”이라고 했다. 하 의원은 “김정은의 그 동안 9년 통치하면서 통치 스트레스가 많이 높아졌나보다”며 “두 번째는 정책 실패 시 김정은에게 총알이 튀는 것을, 실패 시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차원에서 책임 회피 차원”이라고 했다.

정보위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최근 북한의 수해 피해 상황에 대해 “심각했다”고 말하며 “특히 김정은 집권 후 최대 피해 기록한 2016년보다 농경지 침수 피해가 크게 증가했다”고 했다. 이어 “북한은 코로나 19에 대해선 공식적으로 발생 인원이 없다 얘기하고 있지만 국경 봉쇄 장기화로 최근 외화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고 금년도 주요 건설 대상을 대폭 축소하고 당 핵심 기관들이 긴축 운영하는 등의 동향이 있다”고 했다.

또한 북한이 황강댐 폭파를 한 것에 대해선 “검토했을 정도로 긴박한 사정은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김아진 기자 dkwls8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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